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지난 6일 시계탑회의실에서 전 세계에 걸쳐 임상, 판매, 컨설팅, 자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유일의 바이오제약 통합서비스기업인  퀸타일즈와  전략적인 ‘프라임 사이트(Prime Site)’ 임상연구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기존의 7개 사이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임 사이트로 선정됐습니다.

임상시험 연구의 선구자인 퀸타일즈는 제약 기업들이 새로운 보건 환경(The New Health) 에서 리스크를 탐색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한국에 진출한 퀸타일즈 트랜스내셔널 코리아는 540개 센터에서 6,8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2건이 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학교병원이 글로벌 임상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은 또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우수한 진료인력을 바탕으로 한 임상시험분야에서의 양적, 질적으로 국제적인 두각을 나타낸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퀸타일즈는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인프라를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규모 임상시험기관들과의 협력 관계를 맺는 프라임 사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태지역 신약개발에 있어 한국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삼은 것입니다.

정희원 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지향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가는 길에 매우 전략적인 국제적 파트너를 가지게 되었다"며 “2010년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330건의 임상시험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다국가 임상시험의 전체 연구책임자를 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상시험센터장인 방영주 교수는 "우리는 세계적인 역량을 갖추고 수준 높은 임상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는 등 그동안 신뢰와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임상연구의 효율성과 품질을 보다 강화하여, 세계적 수준의 선도 기관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임상시험 사업단 자료에 의하면 서울대학교병원이 2009년에 국제 및 국내에서 총 144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매년 300여명 이상의 다국적 제약기업 인사들이 임상시험기관을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수한 임상시험자와 임상시험 인프라가 있어야  가능한 초기임상연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항암제 분야에서는 국제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상시험 의뢰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 임상시험을 받기를 원하는 대상자들이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어 다국가임상시험의 국제적 위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미국종양학회에서 4만 2천명의 의학자가 모인 국제 학술대회에서 종양내과 방영주교수가 폐암치료 신약의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등 서울대학교병원의 임상시험 수행능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왼쪽부터)서울대학교병원 정희원 병원장, 퀸타일즈 CBE 겸 회장 겸 최고경영자 데니스 길링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장 방영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