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흔히들 암을 치료하는 음식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특정 식품이나 음식으로는 암을 치료할 수가 없습니다. 항암식품 이라고 알려진 식품은 대부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식품이지 암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은 아닙니다. 따라서 일반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 같은 암을 치료하는 항암식품은 없습니다. 

또한 같은 암환자라 하더라도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지 혹은 치료가 다 끝난 상태인지 혹은 완화치료를 받고 있는지에 따라 식사관리의 목표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환자의 질병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을 이야기할 수는 없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권장되는 음식이나 식품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 치료와 같이 치료 과정중인 환자들은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식사관리 목표이므로 환자 본인이 맛있고 편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일 좋은 음식이 됩니다. 반면에 치료가 다 끝나고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된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은 암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등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입니다. 또한 완화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은 환자가 심적, 육체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처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좋은 음식은 달라지므로 자세한 사항은 임상영양사나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임상영양파트 장미영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