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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신부전 UAE환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새 생명 얻어
병원뉴스 2014/03/17
- 심장질환으로 신장이식이 힘들었던 말기신부전 환자,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으로 새 생명 얻어

- UAE 환자 "숙련된 의사들의 긴밀한 공조와, 신속한 진료절차, 국제진료센터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 했어요“

말기신부전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아랍에미레이트(UAE) 환자가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특히 그의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UAE 군인 출신인 술탄 씨(Sultan, 58세, 남)는 평소 고혈압과 비만으로 2009년부터 만성신질환을 앓아 왔습니다. 이듬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한 허혈성심질환으로 10년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11년에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습니다. 허혈성심질환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그 사이 신장 기능은 더욱 나빠져 12년 3월부터는 혈액투석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주 3회 혈액투석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다니는 자이드 군병원(Zayed Military Hospital)은 신장이식을 권했습니다. 말기신부전까지 온 것입니다.

그와 혈액형이 같은 첫 째 아들(3남 3년 중) 모하메드(MOHAMED, 30세)씨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UAE에는 신장이식을 하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술탄 씨 가족은 전 세계 주요 병원을 수소문 하며 이식이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지난 해 4월, 중국 소재 모 대학병원에 신장이식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심장이 불안정한 그에게 ‘신장이식은 힘들다’는 답변만 돌아 왔습니다.

가족들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UAE 국방부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연락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해 UAE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군인을 비롯한 자이드 군병원 환자들 중, 현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신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술탄 씨 가족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올해 2월 입국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술탄 씨는 신장뿐 아니라 심장도 좋지 않아 수술 위험이 높았습니다. 심장이 장시간 마취를 견디기 위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교하고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장기이식센터 양재석 교수는 아버지와 아들의 수술 전 신장상태 평가와 이식 후 관리를,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는 아들의 신장 적출을, 외과 민상일 교수는 적출된 신장의 이식과 이식 후 관리를 맡으며 긴밀한 협진을 했습니다.

2월 6일 오전 9시, 아버지와 아들은 나란히 병원 2층 수술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술탄 씨는 아들의 건강한 신장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하다 2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술탄 씨는 “한국에서 치료 받으라고 한건 UAE 의사들이었다.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UAE의사들이 바른 선택을 했을 거라 믿었다. 한국에서 치료 받는 동안 숙련된 의사들의 긴밀한 공조와, 신속한 진료절차, 국제진료센터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씨는 “아버지가 어서 본국으로 돌아오셔서 가족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며,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고 "KOREA DOCTOR, VERY GOOD, THANK YUU"를 연신 외쳤습니다.

양재석 교수는 “술탄 씨는 심장질환의 기왕력을 가진 환자로 신장이식 수술 준비가 쉬운 케이스는 아니었으나 각 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민상일 교수는 “성공적인 이식이다. 이식된 신장이 기능을 잘 하고, 환자 상태도 좋다" 며 "향후 건강관리와 면역억제제 복용, 외래진료도 중요한데, 자이드 군병원과 원격진료가 가능해 추후 관리도 잘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고 말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UAE 국방부와 협약을 맺었고 이후 자이드 군병원에서 29명의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환자 중 대부분은 UAE 현지에서 시행이 불가능한 장기이식수술, 암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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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신부전 UAE환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새 생명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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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질환으로 신장이식이 힘들었던 말기신부전 환자,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으로 새 생명 얻어 - UAE 환자 "숙련된 의사들의 긴밀한 공조와, 신속한 진료절차, 국제진료센터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 했어요“ 말기신부전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아랍에미레이트(UAE) 환자가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특히 그의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UAE 군인 출신인 술탄 씨(Sultan, 58세, 남)는 평소 고혈압과 비만으로 2009년부터 만성신질환을 앓아 왔습니다. 이듬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한 허혈성심질환으로 10년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11년에는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습니다. 허혈성심질환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그 사이 신장 기능은 더욱 나빠져 12년 3월부터는 혈액투석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주 3회 혈액투석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다니는 자이드 군병원(Zayed Military Hospital)은 신장이식을 권했습니다. 말기신부전까지 온 것입니다. 그와 혈액형이 같은 첫 째 아들(3남 3년 중) 모하메드(MOHAMED, 30세)씨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UAE에는 신장이식을 하는 병원이 없었습니다. 술탄 씨 가족은 전 세계 주요 병원을 수소문 하며 이식이 가능한 병원을 찾던 중 지난 해 4월, 중국 소재 모 대학병원에 신장이식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심장이 불안정한 그에게 ‘신장이식은 힘들다’는 답변만 돌아 왔습니다. 가족들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UAE 국방부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연락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해 UAE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군인을 비롯한 자이드 군병원 환자들 중, 현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신장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술탄 씨 가족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올해 2월 입국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술탄 씨는 신장뿐 아니라 심장도 좋지 않아 수술 위험이 높았습니다. 심장이 장시간 마취를 견디기 위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교하고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장기이식센터 양재석 교수는 아버지와 아들의 수술 전 신장상태 평가와 이식 후 관리를, 비뇨기과 정창욱 교수는 아들의 신장 적출을, 외과 민상일 교수는 적출된 신장의 이식과 이식 후 관리를 맡으며 긴밀한 협진을 했습니다. 2월 6일 오전 9시, 아버지와 아들은 나란히 병원 2층 수술장으로 향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술탄 씨는 아들의 건강한 신장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하다 27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술탄 씨는 “한국에서 치료 받으라고 한건 UAE 의사들이었다.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UAE의사들이 바른 선택을 했을 거라 믿었다. 한국에서 치료 받는 동안 숙련된 의사들의 긴밀한 공조와, 신속한 진료절차, 국제진료센터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씨는 “아버지가 어서 본국으로 돌아오셔서 가족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며,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고 "KOREA DOCTOR, VERY GOOD, THANK YUU"를 연신 외쳤습니다. 양재석 교수는 “술탄 씨는 심장질환의 기왕력을 가진 환자로 신장이식 수술 준비가 쉬운 케이스는 아니었으나 각 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민상일 교수는 “성공적인 이식이다. 이식된 신장이 기능을 잘 하고, 환자 상태도 좋다" 며 "향후 건강관리와 면역억제제 복용, 외래진료도 중요한데, 자이드 군병원과 원격진료가 가능해 추후 관리도 잘 될 것으로 예상 된다" 고 말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UAE 국방부와 협약을 맺었고 이후 자이드 군병원에서 29명의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환자 중 대부분은 UAE 현지에서 시행이 불가능한 장기이식수술, 암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