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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관리해야 합니다 - 1차 예방과 2차 예방
  • 암 치료 후 건강관리 2014/05/14
  • 올해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입니다.
    다만, 올해 발표에서는 그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암 사망률이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20만명이 암에 걸리는 등 국내 암 발생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 치료 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는데 사망률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결과적으로 ‘암경험자(cancer survivor)’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암경험자는 100만명 정도로 50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최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리고, 이들 중 2/3는 치료 또는 조절이 가능하므로 이런 암경험자의 수는 계속 많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암관리의 첫 시작 : 1차 예방]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성적은 좋아지는 한편, 발생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서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최선은 역시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입니다. 그렇다면 아예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여러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아직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전체 암의 약 1/3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노력을 통해 예방 가능합니다. 1차 암 예방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암을 발생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암의 1차 예방을 위한 5대 생활습관은 바로 금연·절주·규칙적인 운동·적절한 몸무게 유지·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1) 금연

    흡연은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발암요인이지만 원발암의 발생은 물론, 2차 암의 발생 또한 증가시킨다는 면에서 암을 경험하고 치료를 받았던 사람에게는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또한 암 치료를 방해하고 암환자의 예후를 나쁘게 하는 대표적인 인자입니다.

    그렇다면 암에 걸리거나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은 모두 금연을 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약 25%의 환자들은 결국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니코틴 중독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물론 주위 가족들도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담배를 못 끊다니’라는 말과 생각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스스로 담배를 끊기 위한 노력은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금연에 도움이 되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금연으로 인한 금단 증상에 따라 처방하는 맞춤형 치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2) 음주

    많은 사람들이 흡연에 대해서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반면, 음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음주는 암 예방에 좋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마도 적절한 음주가 심혈관질환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임상효과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음주는 암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작용을 하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보다 금주, 즉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특히 간암, 두경부암, 유방암, 식도암과 같은 암종에는 소량의 술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혀져 있으므로 금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피치 못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한 적게 마시고 가능한 한 덜 자주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마실 때는 한 번의 기분이지만 그로 인해 정말 오랜 기간 고통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음주는 흡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약물치료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절주 기간을 거친 후 금주로 이를 확률을 높이므로 도저히 금주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금주 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과거에는 암환자들에게 운동이 금기시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동이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옴에 따라 운동은 암예방은 물론 치료에서도 빠지지 않는 권고사항이 되었습니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대부분의 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삶의 질 역시 상당 수준 향상시켜 줍니다. 암치료 후 피로, 인지기능 장애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운동입니다.

    암생존자들에게 필요한 운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유산소 운동, 근육강화 운동, 유연성 운동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골고루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단, 암 치료 직후 등 면역기능과 근육기능이 너무 저하된 경우에는 운동을 잠시 보류하도록 합니다.

    4) 균형 잡힌 식단

    암에 걸리면 주위에서 몸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다며 특정 음식이나 식품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특정 식품이나 식단만으로 암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동시에 유해한 성분은 피하기 위해 신선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적절한 양으로 규칙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위절제술과 같이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는 치료를 한 경우에는 소량씩 자주 먹는 등 치료법에 맞는 조절 역시 필요합니다.

    최근 암예방 식단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다행히 한식은 대체로 암예방 식단에 해당됩니다. 단,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소금섭취와 탄 음식입니다. 이는 위암 발병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젊은 세대의 식단에서는 지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암 등의 증가가 큽니다. 따라서 지방,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적절한 체중

    암생존자에게 적절한 체중은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야윈 것도 문제지만 비만 또한 암 재발의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암치료 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균형 잡히고 규칙적인 식단과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들 때는 식단과 운동을 통해 이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너무 급한 체중 조절은 문제라는 것입니다. 너무 빨리 체중을 증가시키면 주로 지방이 늘어나고, 너무 빨리 체중을 감소시키면 뼈나 근육과 같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줄어들 확률이 높습니다. 가능한 한 천천히, 한 달에 1kg 전후 정도를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외에도 피부암 예방을 위해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햇빛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며 충분한 수면을 통해 평소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 등도 중요합니다. 물론 B형 간염 예방접종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각각 간암과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므로 접종을 꼭 하도록 합니다.

    [암관리의 보루 : 2차 예방]

    암의 1차 예방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2차 예방입니다.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정기 검진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꼭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정 암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있거나, 특정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는 추가적인 암 발생 위험 요인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암경험자는 관련 암 검진 일정을 철저히 지키며 B형 간염보균자나 간경화가 있는 경우 간암 관련 정기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흡연자라면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폐암 검사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평소와 달리 피로감이나 몸무게 변화 등이 지속된다면 암 검진을 포함하여 관련 검사를 받을지에 대해 주치의와 최대한 빨리 상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성질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 원발암 치료에 신경을 쓰다가 다른 장기에 2차 암이 생기거나 중풍과 같이 전혀 다른 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암치료율이 높아지면서 암생존자들이 원래 암이 아닌 다른 암이나 다른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암생존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암검진, 만성질환 관리 등 역시 좋아지고 있지만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일반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12년 미국암학회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암생존자와 가족들에게 건강행동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 바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는 암 생존자의 2차 암 발생위험을 각각 1.8~5.2배, 1.3~5.2배가량 높이고, 비만은 1.5배에서 7.48배까지 2차 암 위험을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암과 더불어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른 만성질환처럼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치료가 되고, 치료를 하거나 완치한 뒤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 된 것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암이 발생했다면 필요한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빨리 제대로 치료해야 합니다. 성공적으로 암을 조절하거나 완치한 뒤에도 또 다른 암과 질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비룡 교수






    조비룡ㅣ암건강증진센터

    <암 환자의 건강관리>는 서울대학교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교수(조비룡, 손기영, 신동욱, 최호천, 오범조) 5인이 암 생존자들로 하여금 암 치료 후 암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암건강증진센터는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서 암 생존자와 가족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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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관리해야 합니다 - 1차 예방과 2차 예방
암 치료 후 건강관리 2014/05/14

올해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입니다.
다만, 올해 발표에서는 그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암 사망률이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20만명이 암에 걸리는 등 국내 암 발생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 치료 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는데 사망률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결과적으로 ‘암경험자(cancer survivor)’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암경험자는 100만명 정도로 50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최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리고, 이들 중 2/3는 치료 또는 조절이 가능하므로 이런 암경험자의 수는 계속 많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암관리의 첫 시작 : 1차 예방]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성적은 좋아지는 한편, 발생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서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최선은 역시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입니다. 그렇다면 아예 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여러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아직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전체 암의 약 1/3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노력을 통해 예방 가능합니다. 1차 암 예방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암을 발생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암의 1차 예방을 위한 5대 생활습관은 바로 금연·절주·규칙적인 운동·적절한 몸무게 유지·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1) 금연

흡연은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발암요인이지만 원발암의 발생은 물론, 2차 암의 발생 또한 증가시킨다는 면에서 암을 경험하고 치료를 받았던 사람에게는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또한 암 치료를 방해하고 암환자의 예후를 나쁘게 하는 대표적인 인자입니다.

그렇다면 암에 걸리거나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은 모두 금연을 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약 25%의 환자들은 결국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니코틴 중독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물론 주위 가족들도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담배를 못 끊다니’라는 말과 생각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스스로 담배를 끊기 위한 노력은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금연에 도움이 되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금연으로 인한 금단 증상에 따라 처방하는 맞춤형 치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2) 음주

많은 사람들이 흡연에 대해서는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반면, 음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음주는 암 예방에 좋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마도 적절한 음주가 심혈관질환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임상효과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음주는 암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작용을 하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보다 금주, 즉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특히 간암, 두경부암, 유방암, 식도암과 같은 암종에는 소량의 술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혀져 있으므로 금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피치 못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한 적게 마시고 가능한 한 덜 자주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마실 때는 한 번의 기분이지만 그로 인해 정말 오랜 기간 고통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음주는 흡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적인 약물치료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절주 기간을 거친 후 금주로 이를 확률을 높이므로 도저히 금주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금주 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과거에는 암환자들에게 운동이 금기시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동이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옴에 따라 운동은 암예방은 물론 치료에서도 빠지지 않는 권고사항이 되었습니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대부분의 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삶의 질 역시 상당 수준 향상시켜 줍니다. 암치료 후 피로, 인지기능 장애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운동입니다.

암생존자들에게 필요한 운동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유산소 운동, 근육강화 운동, 유연성 운동입니다. 이러한 운동을 골고루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단, 암 치료 직후 등 면역기능과 근육기능이 너무 저하된 경우에는 운동을 잠시 보류하도록 합니다.

4) 균형 잡힌 식단

암에 걸리면 주위에서 몸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다며 특정 음식이나 식품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특정 식품이나 식단만으로 암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동시에 유해한 성분은 피하기 위해 신선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적절한 양으로 규칙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위절제술과 같이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는 치료를 한 경우에는 소량씩 자주 먹는 등 치료법에 맞는 조절 역시 필요합니다.

최근 암예방 식단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다행히 한식은 대체로 암예방 식단에 해당됩니다. 단,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소금섭취와 탄 음식입니다. 이는 위암 발병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젊은 세대의 식단에서는 지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암 등의 증가가 큽니다. 따라서 지방,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적절한 체중

암생존자에게 적절한 체중은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야윈 것도 문제지만 비만 또한 암 재발의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암치료 후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균형 잡히고 규칙적인 식단과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무게가 늘거나 줄어들 때는 식단과 운동을 통해 이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너무 급한 체중 조절은 문제라는 것입니다. 너무 빨리 체중을 증가시키면 주로 지방이 늘어나고, 너무 빨리 체중을 감소시키면 뼈나 근육과 같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 줄어들 확률이 높습니다. 가능한 한 천천히, 한 달에 1kg 전후 정도를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외에도 피부암 예방을 위해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햇빛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며 충분한 수면을 통해 평소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 등도 중요합니다. 물론 B형 간염 예방접종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각각 간암과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므로 접종을 꼭 하도록 합니다.

[암관리의 보루 : 2차 예방]

암의 1차 예방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암의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2차 예방입니다.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정기 검진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진 만큼 꼭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정 암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있거나, 특정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는 추가적인 암 발생 위험 요인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암경험자는 관련 암 검진 일정을 철저히 지키며 B형 간염보균자나 간경화가 있는 경우 간암 관련 정기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흡연자라면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폐암 검사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평소와 달리 피로감이나 몸무게 변화 등이 지속된다면 암 검진을 포함하여 관련 검사를 받을지에 대해 주치의와 최대한 빨리 상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만성질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근 원발암 치료에 신경을 쓰다가 다른 장기에 2차 암이 생기거나 중풍과 같이 전혀 다른 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암치료율이 높아지면서 암생존자들이 원래 암이 아닌 다른 암이나 다른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암생존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암검진, 만성질환 관리 등 역시 좋아지고 있지만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일반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12년 미국암학회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암생존자와 가족들에게 건강행동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 바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는 암 생존자의 2차 암 발생위험을 각각 1.8~5.2배, 1.3~5.2배가량 높이고, 비만은 1.5배에서 7.48배까지 2차 암 위험을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암과 더불어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른 만성질환처럼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치료가 되고, 치료를 하거나 완치한 뒤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 된 것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암이 발생했다면 필요한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서 빨리 제대로 치료해야 합니다. 성공적으로 암을 조절하거나 완치한 뒤에도 또 다른 암과 질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비룡 교수






조비룡ㅣ암건강증진센터

<암 환자의 건강관리>는 서울대학교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교수(조비룡, 손기영, 신동욱, 최호천, 오범조) 5인이 암 생존자들로 하여금 암 치료 후 암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암건강증진센터는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서 암 생존자와 가족 모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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