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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공모자],[조선명탐정],[해운대] 영화와 갈비뼈 골절
  • 김원곤 교수의 영화속 의학이야기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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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선감독의 영화 <공모자>들은 비교적 최근인 2012년 8월 29일에 개봉된 작품으로, 지난 2009년 한 주간지에 실렸던 중국 여행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 기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범죄스릴러입니다(사진 1). 특히 이 영화에서는 그간 여러 영화 출연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페이소스 짙은 소시민 역을 주로 해왔던 임창정이 냉정한 장기밀매 조직의 현장총책인 ‘영규’ 역할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봉 전달인 7월 23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임창정이영화 촬영 중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는 사실이 인터넷 신문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보도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중국을 무대로 한 극중 액션 장면 촬영을 대역 없이 소화한 뒤 갈비뼈 골절 사실을 모른 채 귀국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귀국 후 열흘 정도 있다가 가슴이 욱신욱신하여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대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는 “병이 생긴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갈비뼈가 두 동강 났다고 하더라. 그걸 모르고 지냈는데 의사가 자칫 잘못하면 움직이다 뼈가 장기를 찌를 수도 있다고 했다. 다행스럽게 현재는 뼈가 잘 붙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또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본네트에 올라타서 찍는 장면을 찍었는데 안전장치를 안 하고 촬영했다. 아무 사고가 없이 잘 마무리된 게 너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작년인 2011년 1월 27일에 개봉된 김석윤감독의 작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김영민, 오달수, 한지민 등이 출연하는 코믹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사진 2). 이 영화는 김탁환의 장편추리소설 “백탑파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2005년의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해당 영화사에서는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경기도 파주)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 객주(한지민 분)를 만나게 되는데… 비밀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의 실체 2011년 1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이 온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극중 흥미를 위해 두 가지 반전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한객주가 원래는 한 가문의 며느리로 천주교 신자였는데 당시의 엄격한 천주교 탄압을 피해 자살로 위장한 후 한객주라는 신분으로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반전은 주인공 김영민과 시종일관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개장수 서필이 사실은 진정한 한객주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김영민이 관료들의 비리를 밝혀 줄 수 있는 인물로 생각하고 그를 도와 관리들을 처단하는 동시에 천주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김영민과 동행하였던 것입니다.

     

    어쨌든 5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도 성공한 이 영화에서도 역시 주인공의 촬영 중 갈비뼈 골절에 관련된 기사가 등장합니다.     

        

    영화 개봉 얼마 전인 2011년 1월 12일자 스포츠조선의 보도(이예은 기자)에 의하면 김영민은 보도 전날인 1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0년 11월 용인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 갈비뼈 골절을 당한 것을 밝혔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갈비뼈가 부러진 것은 김명민이 맡은 주인공 김진이 거구의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에서였다. 작은 체구의 김명민이 놀랍게 상대를 제압하는 이 장면을 위해 키 1m90cm, 체중 150kg에 육박하는 보조출연자를 구했다. 김명민은 "진짜로 쓰러뜨릴 수가 없으니까, 합을 맞춰서 내가 치면 쓰러져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며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내가 튕겨나가면서 충격을 받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말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갈비뼈가 부러진 뒤에 그 장면을 한 번 더 촬영했고, 결국 OK를 받았다고.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알았지만 골절인 줄은 몰랐던 김명민은 "보조 출연자가 미안해 할까봐 조용히 밤중에 병원을 갔는데 부러졌더라. 한동안 통증이 심해서 잘 때도 눕지 못하고 앉아서 자야 했다"며 "그 보조 출연자는 여전히 자신 때문에 내가 다쳤다는 것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009년 7월 22일에 개봉된 윤제균감독의 작품 <해운대>에서도 또 다른 배우의 갈비뼈 골절에 관련된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설경구, 하지원, 박종훈 등이 열연하였던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재난에 대한 영화로, 2012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역대 영화 관람객수 6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흥행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습니다(사진 3).   

     

    이 영화 역시 영화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소개된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 이유진 역을 맡았던 엄정화가 영화 촬영 도중 발가락뼈와 함께 갈비뼈가 골절된 에피소드를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2009년 6월 18일 머니투데이 김건우기자)에 따르면, 엄정화는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딸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맨발로 촬영하다 구둣발에 밟혀 발가락 뼈가 골절되고 팔꿈치에 맞아 갈비뼈가 금이 갔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사례에서 보듯이 영화 촬영 도중 배우들이 갈비뼈 골절을 당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또 이런 일이 언론에 비교적 자주 노출되는 것은 그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프로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촬영을 끝냈다고 하는 일종의 홍보 효과를 노리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이런 사례들은 비단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의 촬영 현장에서도 종종 발견될 수 있는 일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들은 따지고 보면 갈비뼈 골절이 일반 뼈의 골절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가지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뼈의 골절이라고 하면 그 부분을 움직여서는 절대 되지 않는다든지 또는 깁스 같은 부상 부위를 고정하는 치료법 등이금방 연상됩니다. 갈비뼈 골절이 만일 이와 같다면 앞서의 배우들이 단지 불편감을 참는 선에서 촬영을 계속할 수는 없었겠지요.

     

    '갈비뼈' 는 한자 용어로는 '늑골(肋骨)' 이라고도 흔히 불리는데 우리 가슴에 있는 중요한 내부 장기인 심장이나 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좌, 우 12개씩 쌍을 이루며 가슴을 둘러싸고 있는 뼈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뼈는 그 숫자도 많을 뿐 아니라 외부 충격에 노출이 잘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골절 부상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러나 골절이 잘 생길 수 있는 대신에 다행히 회복이나 치료도 잘 되는 편입니다.

     

    우선 단순한 갈비뼈 골절은 대부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단지 고령자나 환자의 경우에는 가슴 통증으로 인해 기도내 분비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여 폐렴, 무기폐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 갈비뼈 골절에 비해 다발성 갈비뼈 골절은 보통 3개 이상의 늑골골절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에는 호흡능력의 감소와 함께 통증 때문에 객담 배출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환자관리가 요구됩니다.

     

    사실 갈비뼈 골절은 골절 그 자체보다는 이러한 합병증이나 또는 갈비뼈의 부러진 끝이 폐나 혈관을 건드려 생기는 기흉이나 혈흉이 더 문제가 도리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교통사고 등에서와 같이 외부 충격이 클 때 잘 생깁니다.     

     

    갈비뼈 골절 치료에는 중요한 호흡 기능을 담당하는 가슴의 특성상 깁스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또 외과적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환자에서 통증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얕은 호흡과 함께 기도분비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폐가 쪼그라 드는 무기폐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통증 관리가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통증 치료방법으로는 진통제의 사용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그밖에 고령이나 병약한 환자에서는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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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모자],[조선명탐정],[해운대] 영화와 갈비뼈 골절
김원곤 교수의 영화속 의학이야기 2012/10/15

 



 

김홍선감독의 영화 <공모자>들은 비교적 최근인 2012년 8월 29일에 개봉된 작품으로, 지난 2009년 한 주간지에 실렸던 중국 여행 신혼부부의 장기밀매 사건 기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범죄스릴러입니다(사진 1). 특히 이 영화에서는 그간 여러 영화 출연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페이소스 짙은 소시민 역을 주로 해왔던 임창정이 냉정한 장기밀매 조직의 현장총책인 ‘영규’ 역할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봉 전달인 7월 23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임창정이영화 촬영 중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는 사실이 인터넷 신문들을 중심으로 일제히 보도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중국을 무대로 한 극중 액션 장면 촬영을 대역 없이 소화한 뒤 갈비뼈 골절 사실을 모른 채 귀국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귀국 후 열흘 정도 있다가 가슴이 욱신욱신하여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대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는 “병이 생긴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갈비뼈가 두 동강 났다고 하더라. 그걸 모르고 지냈는데 의사가 자칫 잘못하면 움직이다 뼈가 장기를 찌를 수도 있다고 했다. 다행스럽게 현재는 뼈가 잘 붙었다"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또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본네트에 올라타서 찍는 장면을 찍었는데 안전장치를 안 하고 촬영했다. 아무 사고가 없이 잘 마무리된 게 너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작년인 2011년 1월 27일에 개봉된 김석윤감독의 작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김영민, 오달수, 한지민 등이 출연하는 코믹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사진 2). 이 영화는 김탁환의 장편추리소설 “백탑파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2005년의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해당 영화사에서는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경기도 파주)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 객주(한지민 분)를 만나게 되는데… 비밀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의 실체 2011년 1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이 온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극중 흥미를 위해 두 가지 반전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한객주가 원래는 한 가문의 며느리로 천주교 신자였는데 당시의 엄격한 천주교 탄압을 피해 자살로 위장한 후 한객주라는 신분으로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반전은 주인공 김영민과 시종일관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개장수 서필이 사실은 진정한 한객주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김영민이 관료들의 비리를 밝혀 줄 수 있는 인물로 생각하고 그를 도와 관리들을 처단하는 동시에 천주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김영민과 동행하였던 것입니다.

 

어쨌든 5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도 성공한 이 영화에서도 역시 주인공의 촬영 중 갈비뼈 골절에 관련된 기사가 등장합니다.     

    

영화 개봉 얼마 전인 2011년 1월 12일자 스포츠조선의 보도(이예은 기자)에 의하면 김영민은 보도 전날인 1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0년 11월 용인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 갈비뼈 골절을 당한 것을 밝혔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갈비뼈가 부러진 것은 김명민이 맡은 주인공 김진이 거구의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에서였다. 작은 체구의 김명민이 놀랍게 상대를 제압하는 이 장면을 위해 키 1m90cm, 체중 150kg에 육박하는 보조출연자를 구했다. 김명민은 "진짜로 쓰러뜨릴 수가 없으니까, 합을 맞춰서 내가 치면 쓰러져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며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내가 튕겨나가면서 충격을 받는 바람에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말했다.> 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갈비뼈가 부러진 뒤에 그 장면을 한 번 더 촬영했고, 결국 OK를 받았다고.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알았지만 골절인 줄은 몰랐던 김명민은 "보조 출연자가 미안해 할까봐 조용히 밤중에 병원을 갔는데 부러졌더라. 한동안 통증이 심해서 잘 때도 눕지 못하고 앉아서 자야 했다"며 "그 보조 출연자는 여전히 자신 때문에 내가 다쳤다는 것을 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009년 7월 22일에 개봉된 윤제균감독의 작품 <해운대>에서도 또 다른 배우의 갈비뼈 골절에 관련된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설경구, 하지원, 박종훈 등이 열연하였던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재난에 대한 영화로, 2012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역대 영화 관람객수 6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흥행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습니다(사진 3).   

 

이 영화 역시 영화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소개된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그런데 이 영화에서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 이유진 역을 맡았던 엄정화가 영화 촬영 도중 발가락뼈와 함께 갈비뼈가 골절된 에피소드를 밝히고 있습니다. 기사(2009년 6월 18일 머니투데이 김건우기자)에 따르면, 엄정화는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딸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맨발로 촬영하다 구둣발에 밟혀 발가락 뼈가 골절되고 팔꿈치에 맞아 갈비뼈가 금이 갔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사례에서 보듯이 영화 촬영 도중 배우들이 갈비뼈 골절을 당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또 이런 일이 언론에 비교적 자주 노출되는 것은 그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프로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촬영을 끝냈다고 하는 일종의 홍보 효과를 노리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이런 사례들은 비단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의 촬영 현장에서도 종종 발견될 수 있는 일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들은 따지고 보면 갈비뼈 골절이 일반 뼈의 골절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가지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뼈의 골절이라고 하면 그 부분을 움직여서는 절대 되지 않는다든지 또는 깁스 같은 부상 부위를 고정하는 치료법 등이금방 연상됩니다. 갈비뼈 골절이 만일 이와 같다면 앞서의 배우들이 단지 불편감을 참는 선에서 촬영을 계속할 수는 없었겠지요.

 

'갈비뼈' 는 한자 용어로는 '늑골(肋骨)' 이라고도 흔히 불리는데 우리 가슴에 있는 중요한 내부 장기인 심장이나 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좌, 우 12개씩 쌍을 이루며 가슴을 둘러싸고 있는 뼈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뼈는 그 숫자도 많을 뿐 아니라 외부 충격에 노출이 잘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골절 부상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러나 골절이 잘 생길 수 있는 대신에 다행히 회복이나 치료도 잘 되는 편입니다.

 

우선 단순한 갈비뼈 골절은 대부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단지 고령자나 환자의 경우에는 가슴 통증으로 인해 기도내 분비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여 폐렴, 무기폐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 갈비뼈 골절에 비해 다발성 갈비뼈 골절은 보통 3개 이상의 늑골골절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에는 호흡능력의 감소와 함께 통증 때문에 객담 배출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환자관리가 요구됩니다.

 

사실 갈비뼈 골절은 골절 그 자체보다는 이러한 합병증이나 또는 갈비뼈의 부러진 끝이 폐나 혈관을 건드려 생기는 기흉이나 혈흉이 더 문제가 도리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교통사고 등에서와 같이 외부 충격이 클 때 잘 생깁니다.     

 

갈비뼈 골절 치료에는 중요한 호흡 기능을 담당하는 가슴의 특성상 깁스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또 외과적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환자에서 통증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얕은 호흡과 함께 기도분비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해 폐가 쪼그라 드는 무기폐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통증 관리가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통증 치료방법으로는 진통제의 사용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그밖에 고령이나 병약한 환자에서는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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