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건강소식

  • 웹진첫페이지로
  • 서울대학교병원 홈페이지(새창열기)
  • 서울대학교병원 유투브채널(새창열기)
  • 계절에 따른 과일궁합
  •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08/10/01
  •  

      과일을 보면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참으로 오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은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문제이지만, 모든 것이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인간도 자연에 있는 것만을 먹고 생존해 왔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박, 복숭아 등 여름 과일은 95%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인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분섭취를 자연에 있는 과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면 먹을게 부족한 겨울에는 밤, 곶감, 대추 등 수분보다는 에너지와 영양분이 농축되어, 먹을 것이 없는 계절에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열량과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부터 자연에서 나오는 제철 과일들을 먹는 것이 우리 몸을 가장 건강하게 하는 자연과 더불어 건강에 좋은 과일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또한 섭생에 있어서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제철 과일들을 먹으면 자연히 모든 과일의 영양을 두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일에 대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가 과일은 몸에 좋은 음식이라 누구나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좀 더 많이 열심히 먹으려고 하시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모자라도 과해도 문제이겠지만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다른 음식보다 특히 과일은 입에 맞지 않아 거의 먹지 않는 경우와 너무 많이 드시는 경우가 뚜렷이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요즈음 같은 여름철 체중이 2-3 kg 증가하고, 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가장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바로 과일을 많이 드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보통 여름철에는 더워서 잘 움직이지 않게 되고, 자연히 입맛이 떨어지게 되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기 보다는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일은 대부분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로 이루어져 있어, 보통 두께의 수박 한 조각이 50kcal, 작은 복숭아 하나가 6-70 kcal 나 되기 때문에, 비만하거나 당이나 중성지방이 높으신 경우는 과일을 좀 드셨다고 하면 보통 2 kg 정도 체중이 늘고 당조절이 어렵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장의 흡수능력이 떨어져 조금만 과식을 해도 변이 묽어지고 설사를 하는 분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흡수가 되지 않고 배에 가스가 차서 오히려 불편하게 되기도 합니다.

      과일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이유는 과일에 함유되어 항산화 성분을 섭취해서 동맥경화, 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작은 사과 1,000 gm 을 먹거나, 색깔이 다른 4가지 과일을 80 gm 을 먹거나 항산화 효과는 거의 동등합니다. 따라서 과일을 무조건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하루 4-5 가지 과일을 작은 찻잔받침 정도가 되도록 섭취해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월간조선사가 발행하는 인물교양잡지 ‘Top Class’ 2008년 10월호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목록보기
건강소식 메뉴 및 컨텐츠
건강소식 컨텐츠
계절에 따른 과일궁합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08/10/01

 

  과일을 보면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참으로 오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은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문제이지만, 모든 것이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인간도 자연에 있는 것만을 먹고 생존해 왔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박, 복숭아 등 여름 과일은 95%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인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분섭취를 자연에 있는 과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반면 먹을게 부족한 겨울에는 밤, 곶감, 대추 등 수분보다는 에너지와 영양분이 농축되어, 먹을 것이 없는 계절에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열량과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부터 자연에서 나오는 제철 과일들을 먹는 것이 우리 몸을 가장 건강하게 하는 자연과 더불어 건강에 좋은 과일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또한 섭생에 있어서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제철 과일들을 먹으면 자연히 모든 과일의 영양을 두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일에 대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가 과일은 몸에 좋은 음식이라 누구나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좀 더 많이 열심히 먹으려고 하시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모자라도 과해도 문제이겠지만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다른 음식보다 특히 과일은 입에 맞지 않아 거의 먹지 않는 경우와 너무 많이 드시는 경우가 뚜렷이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요즈음 같은 여름철 체중이 2-3 kg 증가하고, 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가장 먼저 체크해 보는 것이 바로 과일을 많이 드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보통 여름철에는 더워서 잘 움직이지 않게 되고, 자연히 입맛이 떨어지게 되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기 보다는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일은 대부분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로 이루어져 있어, 보통 두께의 수박 한 조각이 50kcal, 작은 복숭아 하나가 6-70 kcal 나 되기 때문에, 비만하거나 당이나 중성지방이 높으신 경우는 과일을 좀 드셨다고 하면 보통 2 kg 정도 체중이 늘고 당조절이 어렵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장의 흡수능력이 떨어져 조금만 과식을 해도 변이 묽어지고 설사를 하는 분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흡수가 되지 않고 배에 가스가 차서 오히려 불편하게 되기도 합니다.

  과일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이유는 과일에 함유되어 항산화 성분을 섭취해서 동맥경화, 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작은 사과 1,000 gm 을 먹거나, 색깔이 다른 4가지 과일을 80 gm 을 먹거나 항산화 효과는 거의 동등합니다. 따라서 과일을 무조건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하루 4-5 가지 과일을 작은 찻잔받침 정도가 되도록 섭취해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월간조선사가 발행하는 인물교양잡지 ‘Top Class’ 2008년 10월호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 진료안내 국번없이 1588-5700 건강검진 2072-3333 강남검진센터 02-2112-5500 copyright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all rights reserved. 라이센스현황 블로그 운영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