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울증의 증상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특별히 우울해할 일도 없는데 기분이 우울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재미있는 것도 없고, 세상만사 아무 것도 신경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여기 저기 아픈 것 같기도 하여 ‘내가 무슨 병에 걸리지 않았나?’하는 걱정이 됩니다. 한숨만 자꾸 나오고 집중도 되지 않아, 자꾸만 깜빡 깜빡 하고 무슨 생각을 하려고 해도 통 머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식욕도 없고,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 겨우 잠이 들었다 싶으면 자꾸 깨고, 자고 일어나도 꿈만 꾸었지 제대로 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우울증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계절의 변화가 원인일 수 있고 실직 등의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뇌의 생화학적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자신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주변에서 보기에 전에 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정도인 경우, 자살을 생각하는 정도라면 반드시 전문의사와 상담을 통해 우울증의 원인을 살펴보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우울증 치료제를 먹으면 낮이고 밤이고 졸립기만 하고 입이 탄다고 불평하면서 약 먹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약물들은 비교적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부작용 때문에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의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가 좋은 약들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우울증에 자주 빠지는 사람들은 완벽주의자인 경우가 비교적 흔하고 만사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인지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원인보다도 계절적인 경향이 뚜렷한 사람에게는 빛 치료가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대부분 치료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우울체질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자주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예를 든 증상 중 한 두 가지는 그야말로 살다보면 누구나 잠시 느낄 수 있는 증상들이므로 꼭 치료를 받을 필요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이상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그때는 그럴 수도 있는 경우가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가을이 되면 증가하는 우울증, 그러나 우울증은 치료하면 낫는 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