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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가 아니라 몸에 맞추어 먹자 |
|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2/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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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과거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회식이 몸 보신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활동량이 적어 열량이 적게 필요하므로, 먹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과거에 비해 기름진 음식, 달고 자극적인 음식, 인공 감미료가 많아져 회식은 우리의 뇌와 혀는 즐겁겠지만, 소화기는 특히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사람이 왜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음식에서 온 화학 에너지를 이용해 몸을 움직일 힘과 우리 몸 속 장기가 기능할 수 있으므로, 즉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어서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은 쓸 만큼 먹고 기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지요.
그런데 현대인은 활동량이 적어 몸이 음식을 찾지 않을 때도, 식사 때가 되면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과식을 하는 등, 원래 음식을 먹는 목적, 즉 쓸 만큼 먹는다기 보다는 배고프지 않아도 맛을 통해 뇌에 즐거움을 줄 목적으로 음식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점점 더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식습관을 갖기 쉬워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쁜 일상으로 아침 식사 보다는 저녁에 음주, 회식의 기회가 많아,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폭식이 몸에 나쁘고 소식이 몸에 좋다고 하는 이유 또한 음식을 소화 흡수하느라 몸 속 장기들이 쉴 수 없어서지요. 일반적으로 단 음식이나 향신료가 많이 가미된 자극적인 음식을 과식 한 경우 소화, 흡수 과정에 체력 소모를 늘려 몸 컨디션을 좀 더 힘들게 하고 노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속에서는 쥬스류나 단 음식, 당분을 소화 흡수하는 과정에도 힘을 사용하게 되므로, 체력이 심하게 떨어졌을 때는 단 초콜릿을 한 개 먹었을 때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먹었을 때 즉 한 번에 더 많이 먹으면 피로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흔히 배탈이 나거나 감기 몸살에 걸렸을 때, 수술 후 죽을 먹는 이유도 죽이 자극적으로 가미한 것이 없고 소화하기 쉬워 소화기와 모든 장기에 휴식을 줌으로써, 병을 낫게 하는 과정에 몸의 온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히 식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저녁 식사 시에는 가급적 향신료와 인공감미료도 적게 쓰고 과식을 피해, 뇌보다는 몸에 맞추어 줌으로서 현대인의 만성병과 소화기병을 예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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