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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분열병, 조기진단의 길이 열린다
  • 최신의학정보 2009/07/01
  •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
     


    뇌자도 검사 통해 고위험군에서도 청각기억기능 저하 첫 확인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팀 연구성과 해외 학술지 표지에 소개

    정신질환의 암 이라 불리는 정신분열병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아냄으로써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제1저자: 신경순)은 신경외과 뇌자도센터 정천기 교수팀과 공동으로, 최첨단 뇌 검사기기인 뇌자도(腦磁道, MEG; magnetoencephalography)를 이용해 정상인과 고위험군 34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정신분열병 고위험군의 청각 기억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청각 기억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환청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질병발병 이전의 상태에서 최첨단검사를 통해 뇌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적인 정신과 학술지 ‘Biological Psychiatry(생물정신의학)’ 6월호에 게재됐으며, 표지에 소개됐습니다. 이 학술지는 인용지수(IF)가 8.456 으로, 약 1백개의 정신과 학술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논문 제목은 ‘정신분열병 고위험군의 뇌자도를 이용한 전주의적 청각처리’입니다.

    세계 인구의 1%가 앓고 있는 정신분열병은 비현실감을 느끼고, 환청 망상처럼 현실에서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하거나 이유없이 대인관계를 기피해 점점 외톨이가 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해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줍니다.

    특히 환청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청각 기억기능이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크게 저하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분열병의 진단 이전 고위험군에서 뇌이상이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서 발병후 치료가 어려운 정신분열병의 조기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정상인 18명과, 고위험군 16명에게 뇌자도검사를 했습니다.

    고위험군은 현재는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관계사고(나와 관계없는데도 관계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 착각이나 가벼운 환각 등이 있으면서 학업성적이나 대인관계의 저하,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1-2년 후 정신분열병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의 평생 유병률 1%에 비해 훨씬 높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자도란 청각 감각 운동 시각 기억 언어 인지 등 뇌의 기능이 뇌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찾아내는 첨단 검사법으로, 1/1000초 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실시간 기록해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뇌종양 등 뇌질환 수술 시 뇌의 중요 기능이 손상되어 수술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작용을 방지하기위해 선진국에서는 뇌수술 전 필수검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5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 처음 설치됐습니다.

    뇌자도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서도 정신분열병 환자와 같이 평균적으로 청각 기억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
    검사결과 설명, 위 그림은 3집단 (정상인 18명, 고위험군 16명, 정신분열병환자군 10명)의 청각 기억시 우측 뇌에서 발생하는 쌍극자(Dipole)의 크기 평균을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 지를 표현한 것. 고위험군(긴 점선)과 만성정신분열병환자군(선)의 경우 정상인(점선)에 비해 청각 기억 처리가 크게 저하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청각 자극 시에는 정상인에서와 같이 청각 기능저하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데, 고위험군과 환자군에서는 반응도가 낮게 나타난 것입니다. * 쌍극자: 어떤 물질이 얼마나 극성(자기磁氣 성질)을 갖는지 나타내는 측도.

    뇌파검사(EEG) 등을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청각 기억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최첨단 검사법인 뇌자도 검사를 통해 아직 병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고위험군에서도 이미 기능저하가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전담클리닉(서울청년클리닉)에서 1백여명 이상의 고위험군을 진료하고 있는 권준수 교수는 “정신분열병을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하려면 향후 발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정확하게 가려내 적절한 관리를 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을 엄청난 고통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판단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발병 이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고위험군을 추적관찰해 정신분열병이 발병한 고위험군과 그렇지 않은 고위험군 간의 차이를 밝혀내는 연구를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00년 서울대병원에 정신분열병클리닉을 개설한 권준수 교수는 현재 대한정신분열병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2006년에는 차세대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서틴돌’의 제3상 다국가 임상시험 총괄 책임연구자로 선정되어, 정신분열병 분야에서의 국제적 연구자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국내 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임기 4년의 국제정신약물학회(CINP) 평의원회 위원(Councillor)으로 선출되어 정신약물학계의 세계적 대가들과 함께 학회 대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충 자료>

    - 정신분열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전히 치료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약간의 후유증이 남아 만성적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6년 통계에 의하면 종합병원 정신과에 입원한 환자 중 정신분열병 환자가 45%, 정신요양시설에 입원한 환자의 85.4%가 정신분열병이라는 것은 만성적으로 치료받는 정신분열병 환자가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현재 서울대병원 전담클리닉에서는 평가 후, 고위험군(1-2년 내에 정신분열병 발병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은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 고위험군이 정신분열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은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정신치료, 스트레스 감소 등의 정신심리적 치료를 사용하며, 증상이 좀 심한 경우에는 소량(정신분열병에서 사용하는 용량의 대략 1/4~1/10 정도)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합니다.

    -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정신분열병 예방연구는 초기단계여서 많은 연구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호주에서 시행된 초기연구에서 증상이 아주 심한 고위험군인 경우 약물치료를 한 경우 6개월 후 9.7%만 정신증이 발병하는데 비해, 약물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35.7%가 정신증으로 진행했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1년간 추적관찰 했을 때 약물치료군에서는 16.1%에서 정신증으로 진행하는데 비해, 위약을 쓴 군에서는 37.9%가 정신증으로 진행됐습니다.

    - 위의 연구에서 보듯이 고위험군은 실제로 상당한 위험(일반인의 수십배에 달하는)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예방적 치료의 근거가 충분합니다.

    또한 정신분열병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훨씬 소량의 약물만으로도 정신분열병 발병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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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조기진단의 길이 열린다
최신의학정보 2009/07/01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
 


뇌자도 검사 통해 고위험군에서도 청각기억기능 저하 첫 확인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팀 연구성과 해외 학술지 표지에 소개

정신질환의 암 이라 불리는 정신분열병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아냄으로써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제1저자: 신경순)은 신경외과 뇌자도센터 정천기 교수팀과 공동으로, 최첨단 뇌 검사기기인 뇌자도(腦磁道, MEG; magnetoencephalography)를 이용해 정상인과 고위험군 34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정신분열병 고위험군의 청각 기억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청각 기억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환청 같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질병발병 이전의 상태에서 최첨단검사를 통해 뇌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적인 정신과 학술지 ‘Biological Psychiatry(생물정신의학)’ 6월호에 게재됐으며, 표지에 소개됐습니다. 이 학술지는 인용지수(IF)가 8.456 으로, 약 1백개의 정신과 학술지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논문 제목은 ‘정신분열병 고위험군의 뇌자도를 이용한 전주의적 청각처리’입니다.

세계 인구의 1%가 앓고 있는 정신분열병은 비현실감을 느끼고, 환청 망상처럼 현실에서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하거나 이유없이 대인관계를 기피해 점점 외톨이가 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해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줍니다.

특히 환청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청각 기억기능이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크게 저하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분열병의 진단 이전 고위험군에서 뇌이상이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서 발병후 치료가 어려운 정신분열병의 조기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정상인 18명과, 고위험군 16명에게 뇌자도검사를 했습니다.

고위험군은 현재는 뚜렷한 정신병적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관계사고(나와 관계없는데도 관계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 착각이나 가벼운 환각 등이 있으면서 학업성적이나 대인관계의 저하,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1-2년 후 정신분열병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의 평생 유병률 1%에 비해 훨씬 높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자도란 청각 감각 운동 시각 기억 언어 인지 등 뇌의 기능이 뇌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찾아내는 첨단 검사법으로, 1/1000초 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실시간 기록해 고해상도의 동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뇌종양 등 뇌질환 수술 시 뇌의 중요 기능이 손상되어 수술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작용을 방지하기위해 선진국에서는 뇌수술 전 필수검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5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 처음 설치됐습니다.

뇌자도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서도 정신분열병 환자와 같이 평균적으로 청각 기억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신분열병 예방 및 조기진단 길 열려,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
검사결과 설명, 위 그림은 3집단 (정상인 18명, 고위험군 16명, 정신분열병환자군 10명)의 청각 기억시 우측 뇌에서 발생하는 쌍극자(Dipole)의 크기 평균을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 지를 표현한 것. 고위험군(긴 점선)과 만성정신분열병환자군(선)의 경우 정상인(점선)에 비해 청각 기억 처리가 크게 저하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청각 자극 시에는 정상인에서와 같이 청각 기능저하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데, 고위험군과 환자군에서는 반응도가 낮게 나타난 것입니다. * 쌍극자: 어떤 물질이 얼마나 극성(자기磁氣 성질)을 갖는지 나타내는 측도.

뇌파검사(EEG) 등을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청각 기억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최첨단 검사법인 뇌자도 검사를 통해 아직 병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고위험군에서도 이미 기능저하가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전담클리닉(서울청년클리닉)에서 1백여명 이상의 고위험군을 진료하고 있는 권준수 교수는 “정신분열병을 예방하고 조기 진단을 하려면 향후 발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정확하게 가려내 적절한 관리를 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겪을 엄청난 고통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판단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발병 이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고위험군을 추적관찰해 정신분열병이 발병한 고위험군과 그렇지 않은 고위험군 간의 차이를 밝혀내는 연구를 통해 정신분열병 환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000년 서울대병원에 정신분열병클리닉을 개설한 권준수 교수는 현재 대한정신분열병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2006년에는 차세대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서틴돌’의 제3상 다국가 임상시험 총괄 책임연구자로 선정되어, 정신분열병 분야에서의 국제적 연구자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국내 의학자로는 처음으로 임기 4년의 국제정신약물학회(CINP) 평의원회 위원(Councillor)으로 선출되어 정신약물학계의 세계적 대가들과 함께 학회 대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충 자료>

- 정신분열병은 일단 발병하면 완전히 치료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약간의 후유증이 남아 만성적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6년 통계에 의하면 종합병원 정신과에 입원한 환자 중 정신분열병 환자가 45%, 정신요양시설에 입원한 환자의 85.4%가 정신분열병이라는 것은 만성적으로 치료받는 정신분열병 환자가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현재 서울대병원 전담클리닉에서는 평가 후, 고위험군(1-2년 내에 정신분열병 발병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은 정기적인 면담을 통해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 고위험군이 정신분열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은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정신치료, 스트레스 감소 등의 정신심리적 치료를 사용하며, 증상이 좀 심한 경우에는 소량(정신분열병에서 사용하는 용량의 대략 1/4~1/10 정도)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합니다.

-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정신분열병 예방연구는 초기단계여서 많은 연구가 되어 있지는 않지만, 호주에서 시행된 초기연구에서 증상이 아주 심한 고위험군인 경우 약물치료를 한 경우 6개월 후 9.7%만 정신증이 발병하는데 비해, 약물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35.7%가 정신증으로 진행했다. 미국의 연구에서는 1년간 추적관찰 했을 때 약물치료군에서는 16.1%에서 정신증으로 진행하는데 비해, 위약을 쓴 군에서는 37.9%가 정신증으로 진행됐습니다.

- 위의 연구에서 보듯이 고위험군은 실제로 상당한 위험(일반인의 수십배에 달하는)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예방적 치료의 근거가 충분합니다.

또한 정신분열병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훨씬 소량의 약물만으로도 정신분열병 발병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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