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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녹내장, 안압이 정상이어도 조심해야... 강남센터 권지원교수 건강검진 수진자 16107명 대상 조사결과
녹내장이란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야가 점점 소실되어 말기까지 진행하면 실명하는 병으로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시야란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를 말하며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에 안 보이는 부분(암점) 이 생기게 되고 이런 암점이 점점 커져 진행되면 시력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의 손상이 오는 이유 중에는 안압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안압이란 눈의 압력을 말하는 것으로 축구공을 생각해 볼 때 바람이 너무 들어가도 문제, 너무 안 들어가도 문제인 것처럼, 눈의 압력도 너무 높아도 문제, 너무 낮아도 문제가 됩니다. 녹내장의 경우는 안압이 높아 안구에서 가장 눌리기 쉬운 시신경을 눌러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안압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을 때에도 녹내장에 걸릴 수 있는데, 정상안압녹내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강남센터 권지원교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6107명의 건강검진 수진자를 안저촬영을 통해 녹내장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 322명(2.0%)이 정상안압녹내장, 32명(0.2%)이 개방각녹내장, 65명(0.4%)이 고안압증으로, 조사 대상자의 2.2%가 녹내장으로 판별되었습니다. 이는 40세 이상 인구의 2%가 정상안압녹내장이라는 타기관 연구와도 일치하는 수치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녹내장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며, 이미 시신경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어 시야결손소견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안압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 데도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어 시야와 시력을 상실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의 경우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또한 안압이 정상인 경우에는 녹내장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과를 수년간 다녀도 녹내장이란 말은 들은 적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건강진단을 받다가 안저 촬영 사진상에서 녹내장성 신경섬유층결손이 의심되어 정밀검사를 받은 후에,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도 안저 및 시신경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선천성으로 어린 아이에게도 있을 수 있으나 주로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40세 이후에는 누구나 녹내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은 완치가 되지 않으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이 발견되면 더 이상의 시신경손상을 막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 되며, 이런 치료는 안압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수술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일단 녹내장으로 진단을 받으면 지속적인 안과 추적관찰 및 적절한 치료로 시신경의 손상을 막고 남아있는 시야 및 시력을 보존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지는 병이므로 무엇보다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정상 안압 :10-21mmHg
 
<좌>정상안저 촬영 <우>녹내장 소견을 보이는 안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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