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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중에 마땅한 식당을 찾기 어려워 햄버거 가게에 들렀을 때 일입니다. 냅킨을 사용하는데 자세히 보니 제가 먹고 있는 식품의 열량, 지방, 탄수화물 함량 등 영양정보가 냅킨에 자세하게 나와 있어 신기해하면서 잠시 반성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개의 가공식품을 포함하여 여러 제품에 영양표시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우리의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를 찾고 좀 더 바람직한 식품 선택을 위해 영양표시의 활용이 무척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는 나뿐 아니라 우리가족 건강을 위하여 영양정보를 꼼꼼히 챙겨서 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에 영양표시에 대한 기본이해를 돕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토대로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양표시란 식품에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포장에 표시한 것을 말하며 ‘영양성분’ 또는 ‘영양정보’라고 적혀 있기도 합니다. 보통 제품의 뒷면에 있으나 앞면에 표시하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특수영양식품, 과자류 중 식빵, 면류 중 일부, 레토르트 식품 그리고 영양성분 표시나 강조표시를 하고자 하는 식품에 영양표시를 하였으나 2006년 9월부터는 과자류 중 케이크, 도넛, 기타빵, 견과류, 캔디류, 초코렛류, 빵류, 면류 전 품목, 음료류도 영양성분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영양성분표시대상 품목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양표시목록에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영양소는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 당,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을 포함하는 9가지 성분이며 그 중 당,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은 만성질환과 관련이 깊고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큰 영양성분 중 하나입니다.
영양성분표시를 확인 할 때 주의 깊게 봐야할 부분은 단위중량인데요. 보통 영양성분이라고 씌어있는 제목 밑에 표시되며 1회 분량당, 100g당 혹은 100ml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제품에 씌어진 영양소 함량은 바로 단위중량 당 들어있는 각 영양소들의 함량을 표시한 것입니다.
또한 % 영양소기준치를 참고하면 섭취한 제품의 1일 영양소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알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해 하루에 섭취해야 할 분량에 비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방을 예로 이 제품 1회량을 먹으면 1일 지방기준치의 28%나 섭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을 것을 모두 참고하더라도 식품을 구입할 때 표기된 영양표시를 완전히 이해하고 선택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때는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영양 정보를 살펴서 식품을 구입하다면 좀 더 바람직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로 체중감량에 관심 있다면 열량과 지방 정보를, 혈압조절을 위해 싱겁게 먹고자 한다면 나트륨함량을, 키와 튼튼한 뼈에 관심이 있을 경우 칼슘함량을 주의 깊게 살피면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다음 표와 같이 몇 가지 식품 선택 예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제품의 영양정보를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우리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를 만드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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