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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명한 태교의 첫 걸음, 임신기간의 영양관리
  • 임상영양칼럼 2009/02/01

  •  “임~신(♬) 하셨어요?”

     

     지금 현재 임신을 확인한 순간, 설렘과 함께 실제로 뭐가 좋은 음식일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요? 새 생명을 기다리며 갖는 설레임과 두려움 속에는 아마도 아기를 위해 (혹은 엄마를 위해) 어떻게 먹어야 할까하는 고민도 큰 부분을 차지할 줄로 압니다.

     

     임신 중의 영양이 임신 과정과 출산, 태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시죠? 임신에 있어서 적절한 식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임신부의 영양은 태아의 성장에 따라 무조건 더 많이 먹어야 함을 의미하지 않으며, 임신 자체의 독특한 생리에 따라 달라지는 영양소에 맞게 먹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이를 지탱하기 위한 모체의 조직의 증식 발육(즉, 자궁과 유방의 발육)으로 체중 증가가 일어나게 됩니다. 임신기간 중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서는 임신 전에 비해 11~12.3kg 정도의 체중 증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신 기간 중 체중 증가는 임신 전 체중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미국 국립과학회(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서는 체격(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 체중(kg)/키(m)의 제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권장하기도 합니다.

     

          <표 1. 임신 전 체중 상태에 따른 체중 증가 범위>

     

    체중 증가량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 속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장하는데 임신 초기(1/3분기) 동안은 1~2kg 정도, 이후에는 매주 0.3~0.5k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적당한 것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임신기간으로 구분하여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임신 초기(1/3분기) : 양보다는 식사의 질에 신경쓰자!

     임신초기(1/3분기), 특히 입덧이 있는 시기에는 기초대사량도 임신전보다 다소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총 섭취량의 증가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임신 초기 태아 기관 형성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전반적인 식사량의 증가보다는 다양한 반찬 섭취를 통한 고른 영양소의 섭취에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태아의 원활한 세포 분열 및 기관 형성을 돕기 위해 임신 초기 부터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므로, 고기, 생선, 계란, 두부, 콩 등으로 된 반찬 1~2가지 정도는 매끼니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십시오. 만일 초기 입덧과 같은 이유로 이들 반찬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계란, 유제품 등을 이용한 간식을 활용하여 보십시오.

     

     또한 임신 초기에는 “엽산”의 적절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엽산은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에 그 필요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2005)에서는

       <표 2. 식품 별 엽산 함량(가식부 100g 당 함량)>
    임신기 여성에 있어서 엽산 섭취를 1일 600㎍으로 정하여 권하고 있으며, 엽산의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콩류, 시금치, 쑥갓 등의 채소류, 마른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 김치 등이 있고, 그 외에도 계란, 콩나물, 오렌지주스 등도 엽산의 좋은 급원 식품이 됩니다. 임신 기간 중 엽산을 약제로 보충해야 하는가는 아직도 논쟁이 되는 부분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평소 간편 식품 위주 식사 패턴으로 인해 충분한 채소, 과일류의 섭취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임신 초기 및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의 경 우에는 매끼 다양한 채소류를 2~3가지 이상 충분히 섭취하도록 노력하고 매일 1회 정도 과일 섭취를 권합니다. 만약 이들의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면 진료의와 상의하여 엽산 보충제의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 임신 중기(2/3분기) : 충분한 칼슘, 철분 섭취에 노력하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입덧으로 인한 경구섭취 어려움도 호전되고 임신에 따른 변화에 익숙해지는 시기입니다. 중기 이후부터는 임신초기에 비해 1일 340kcal 내외(예: 밥 1공기 = 300kcal)의 추가 열량 섭취가 권장되므로, 섭취량 증가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초기와 마찬가지로 매끼 고기, 생선, 계란, 두부, 콩 등으로 된 반찬을 1~2가지, 다양한 채소찬 2~3가지를 곁들여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지속되는 입덧으로 한끼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정규식사 이외에 1~2회의 추가 간식을 섭취해보십시오.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칼슘과 철분의 섭취가 중요시되는 시기입니다. 임신부의 칼슘 섭취가 낮으면 태아의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체에 축적된 칼슘이 사용됩니다. 잦은 임신이나 임신 수유기 동안 칼슘의 부적절한 섭취는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1일 2컵 상당의 우유 또는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 섭취를 권장합니다.

     

     또한 임신 중 태반의 형성이나 태아와 모체의 헤모글로빈 생성 또는 분만시의 출혈 등으로 인해 다량의 철분이 필요하며, 우리나라 여성에서 철결핍성 빈도가 높은 편이므로 충분한 철분 섭취가 권장됩니다. 양질의 철분 급원식품으로는 붉은 살 육류, 간, 계란 등이 있으며, 식품을 통한 섭취만으로는 필요량만큼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진료의의 처방에 따라 철분 영양제의 보충이 필요하겠습니다.
     

    3. 임신 후기(3/3분기) : 늘어난 영양요구량은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간식으로 보충하자!

     

     임신 후기가 되면 전반적으로 영양소 필요량이 더욱 증가하여 임신 전에 비해 1일 450kcal 내외(임신 중기에 비해 150kcal; 우유 1컵 또는 삶은 계란 2개 정도의 분량)의 추가 열량 섭취를 권장합니다. 다만 태아의 성장에 따른 복부압박으로 생기는 조기 포만감으로 인해 한번에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질 수 있는 시기이니, 1일 3회의 식사 외에 오전, 오후, 야식 등을 통해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임신 8개월 이후에는 부종, 단백뇨, 고혈압 등의 문제가 동반된 말기 임신 중독증(toxemia of pregnancy)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부종에 의한 수분 축적, 혈압 상승의 우려를 고려하여 과잉의 염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염분 섭취 제한을 통한 말기 임신중독증의 예방 효과는 명확하지 않으므로, 임신 중독증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엄격한 저염식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임신 후기 과잉 염분섭취에 따른 부종 등의 우려뿐 아니라, 일반적인 한국인의 염분 섭취량이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염분 섭취량(5g/일)을 크게 웃돌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평소 염장 식품 또는 국물 위주의 식사를 통해 염분 섭취가 많은 편이었다면 식습관의 개선이 권장됩니다.

     

     새 생명과의 첫 만남.. 임신! 모두가 축복하는 행복한 시기입니다. 요즘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똘똘한 아기를 위해 각종 태교가 눈과 귀를 신기하게 하는데, 제일 먼저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엄마와 아기의 영양을 준비하는 것이 소중한 태교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엄마가 즐거워야 아기도 함께 즐거울 수 있으니 엄마의 기호도를 고려한 즐거운 식사를 계획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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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태교의 첫 걸음, 임신기간의 영양관리
임상영양칼럼 2009/02/01


 “임~신(♬) 하셨어요?”

 

 지금 현재 임신을 확인한 순간, 설렘과 함께 실제로 뭐가 좋은 음식일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요? 새 생명을 기다리며 갖는 설레임과 두려움 속에는 아마도 아기를 위해 (혹은 엄마를 위해) 어떻게 먹어야 할까하는 고민도 큰 부분을 차지할 줄로 압니다.

 

 임신 중의 영양이 임신 과정과 출산, 태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시죠? 임신에 있어서 적절한 식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임신부의 영양은 태아의 성장에 따라 무조건 더 많이 먹어야 함을 의미하지 않으며, 임신 자체의 독특한 생리에 따라 달라지는 영양소에 맞게 먹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과 이를 지탱하기 위한 모체의 조직의 증식 발육(즉, 자궁과 유방의 발육)으로 체중 증가가 일어나게 됩니다. 임신기간 중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서는 임신 전에 비해 11~12.3kg 정도의 체중 증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임신 기간 중 체중 증가는 임신 전 체중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미국 국립과학회(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서는 체격(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 체중(kg)/키(m)의 제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권장하기도 합니다.

 

      <표 1. 임신 전 체중 상태에 따른 체중 증가 범위>

 

체중 증가량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 속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장하는데 임신 초기(1/3분기) 동안은 1~2kg 정도, 이후에는 매주 0.3~0.5k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적당한 것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임신기간으로 구분하여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임신 초기(1/3분기) : 양보다는 식사의 질에 신경쓰자!

 임신초기(1/3분기), 특히 입덧이 있는 시기에는 기초대사량도 임신전보다 다소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총 섭취량의 증가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임신 초기 태아 기관 형성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전반적인 식사량의 증가보다는 다양한 반찬 섭취를 통한 고른 영양소의 섭취에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태아의 원활한 세포 분열 및 기관 형성을 돕기 위해 임신 초기 부터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므로, 고기, 생선, 계란, 두부, 콩 등으로 된 반찬 1~2가지 정도는 매끼니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십시오. 만일 초기 입덧과 같은 이유로 이들 반찬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계란, 유제품 등을 이용한 간식을 활용하여 보십시오.

 

 또한 임신 초기에는 “엽산”의 적절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엽산은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에 그 필요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2005)에서는

   <표 2. 식품 별 엽산 함량(가식부 100g 당 함량)>
임신기 여성에 있어서 엽산 섭취를 1일 600㎍으로 정하여 권하고 있으며, 엽산의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콩류, 시금치, 쑥갓 등의 채소류, 마른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 김치 등이 있고, 그 외에도 계란, 콩나물, 오렌지주스 등도 엽산의 좋은 급원 식품이 됩니다. 임신 기간 중 엽산을 약제로 보충해야 하는가는 아직도 논쟁이 되는 부분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평소 간편 식품 위주 식사 패턴으로 인해 충분한 채소, 과일류의 섭취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임신 초기 및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의 경 우에는 매끼 다양한 채소류를 2~3가지 이상 충분히 섭취하도록 노력하고 매일 1회 정도 과일 섭취를 권합니다. 만약 이들의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면 진료의와 상의하여 엽산 보충제의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 임신 중기(2/3분기) : 충분한 칼슘, 철분 섭취에 노력하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입덧으로 인한 경구섭취 어려움도 호전되고 임신에 따른 변화에 익숙해지는 시기입니다. 중기 이후부터는 임신초기에 비해 1일 340kcal 내외(예: 밥 1공기 = 300kcal)의 추가 열량 섭취가 권장되므로, 섭취량 증가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초기와 마찬가지로 매끼 고기, 생선, 계란, 두부, 콩 등으로 된 반찬을 1~2가지, 다양한 채소찬 2~3가지를 곁들여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지속되는 입덧으로 한끼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정규식사 이외에 1~2회의 추가 간식을 섭취해보십시오.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칼슘과 철분의 섭취가 중요시되는 시기입니다. 임신부의 칼슘 섭취가 낮으면 태아의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모체에 축적된 칼슘이 사용됩니다. 잦은 임신이나 임신 수유기 동안 칼슘의 부적절한 섭취는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1일 2컵 상당의 우유 또는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 섭취를 권장합니다.

 

 또한 임신 중 태반의 형성이나 태아와 모체의 헤모글로빈 생성 또는 분만시의 출혈 등으로 인해 다량의 철분이 필요하며, 우리나라 여성에서 철결핍성 빈도가 높은 편이므로 충분한 철분 섭취가 권장됩니다. 양질의 철분 급원식품으로는 붉은 살 육류, 간, 계란 등이 있으며, 식품을 통한 섭취만으로는 필요량만큼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진료의의 처방에 따라 철분 영양제의 보충이 필요하겠습니다.
 

3. 임신 후기(3/3분기) : 늘어난 영양요구량은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간식으로 보충하자!

 

 임신 후기가 되면 전반적으로 영양소 필요량이 더욱 증가하여 임신 전에 비해 1일 450kcal 내외(임신 중기에 비해 150kcal; 우유 1컵 또는 삶은 계란 2개 정도의 분량)의 추가 열량 섭취를 권장합니다. 다만 태아의 성장에 따른 복부압박으로 생기는 조기 포만감으로 인해 한번에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질 수 있는 시기이니, 1일 3회의 식사 외에 오전, 오후, 야식 등을 통해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임신 8개월 이후에는 부종, 단백뇨, 고혈압 등의 문제가 동반된 말기 임신 중독증(toxemia of pregnancy)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부종에 의한 수분 축적, 혈압 상승의 우려를 고려하여 과잉의 염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염분 섭취 제한을 통한 말기 임신중독증의 예방 효과는 명확하지 않으므로, 임신 중독증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엄격한 저염식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임신 후기 과잉 염분섭취에 따른 부종 등의 우려뿐 아니라, 일반적인 한국인의 염분 섭취량이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염분 섭취량(5g/일)을 크게 웃돌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평소 염장 식품 또는 국물 위주의 식사를 통해 염분 섭취가 많은 편이었다면 식습관의 개선이 권장됩니다.

 

 새 생명과의 첫 만남.. 임신! 모두가 축복하는 행복한 시기입니다. 요즘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똘똘한 아기를 위해 각종 태교가 눈과 귀를 신기하게 하는데, 제일 먼저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엄마와 아기의 영양을 준비하는 것이 소중한 태교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요? 엄마가 즐거워야 아기도 함께 즐거울 수 있으니 엄마의 기호도를 고려한 즐거운 식사를 계획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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