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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질환 환자의 올바른 식사요법
  • 임상영양칼럼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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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보면 건강할 때도 있지만 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만큼 최근 생활습관과 관련된 암, 당뇨병, 만성콩팥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식사요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 내 영양상담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안타깝게도 불필요한 혹은 지나친 식사제한으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잃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방법으로 도리어 영양불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에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올바른 식사요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례 1. 지나친 육류제한? 적당량 섭취는 문제 없어

    얼마 전 아버지가 대장암 진단으로 수술을 받는 것을 본 A
    “급증하는 대장암, 육류위주 식단은 피하라”는 신문기사에 평소에도 고기를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고기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데……


    지난 30년간 암 발생과 음식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통해 일부 암종과 음식과의 관계가 보고되면서 암 예방을 위한 식사관리의 중요성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우리나라 식생활의 서구화 경향과 함께 증가를 보이고 있는 대표 질환으로 붉은색 육류, 가공육, 음주, 비만이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기는 정말로 나쁜 음식인 걸까요? 붉은색 살코기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며, 철분과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세계암연구재단에서 암예방을 위해 육류 섭취를 일주일에 500g이내로 권장하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지나치게 과식하지 않는다면, 권장량 내에서 적당량의 고기를 먹는 일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신체활동, 식이섬유를 포함한 식품, 마늘, 유제품은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하니 고기를 먹을 때 마늘과 쌈채소를 충분히 곁들이고 식후에는 운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사례 2. 불필요한 칼륨제한? 잔여콩팥기능에 따라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고 들은 B
    다행히 현재 콩팥기능은 정상이라고 하지만 콩팥이 많이 나빠져서 투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에 만성신부전 식사지침을 따르기로 하는데……

     

    만성콩팥병에는 진행 정도에 따른 다섯 단계가 있어 각 단계에 따라 약물요법이나, 식사관리, 향후 치료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만성신부전 식사지침은 콩팥기능이 30% 이내로 감소된 경우(만성콩팥병 4~5단계)에 해당되므로, 단백뇨가 있지만 콩팥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염분제한과 단백질 과잉 섭취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지만 엄격한 칼륨 제한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칼륨 제한 시에는 이용 가능한 식품의 종류가 많지 않아 꾸준한 식사요법을 실천하기가 어렵고, 일부 영양소 섭취를 부족하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장내과를 다니는 경우에는 식사요법을 실천하기 전에 만성콩팥병의 다섯 단계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하고, 전문영양사와 구체적인 식사계획을 의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례 3. 지나친 지방제한? 총 열량섭취와 지방의 종류가 중요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주의 판정을 받은 C
    폐경이 된 후로 먹는 양이 더 늘은 것 같지도 않은데 뱃살이 붙고, 혈액검사를 하면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높으니 주의하라는 얘기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피하고 싶어서 체중조절과 고지혈증 개선을 위해 무지방식을 하기로 하는데……

     

    지방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영양소로 체중감량을 하고자 할 때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을 빼고, 후라이팬에 음식을 볶을 때 기름 대신 물을 이용해야 할까요? 우리가 음식을 조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올리브기름 등의 식물성기름은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고, 적당량 이용한다면 음식의 풍미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필수지방산의 공급원이 되며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단순히 지방섭취의 증가 보다는 총 열량 섭취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방 섭취가 줄어드는 대신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면 오히려 식후 혈당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기도 하므로 무조건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조리할 때 필요한 기름은 사용하면서도 수분과 섬유소가 많고, 지방은 적은 식품(채소, 과일, 전곡류, 저지방유제품, 살코기, 생선, 콩류)을 이용한 식단으로 체중조절과 고지혈증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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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환자의 올바른 식사요법
임상영양칼럼 2012/03/15

 

 

살다 보면 건강할 때도 있지만 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만큼 최근 생활습관과 관련된 암, 당뇨병, 만성콩팥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식사요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 내 영양상담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안타깝게도 불필요한 혹은 지나친 식사제한으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잃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방법으로 도리어 영양불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에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올바른 식사요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례 1. 지나친 육류제한? 적당량 섭취는 문제 없어

얼마 전 아버지가 대장암 진단으로 수술을 받는 것을 본 A
“급증하는 대장암, 육류위주 식단은 피하라”는 신문기사에 평소에도 고기를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고기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데……


지난 30년간 암 발생과 음식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통해 일부 암종과 음식과의 관계가 보고되면서 암 예방을 위한 식사관리의 중요성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우리나라 식생활의 서구화 경향과 함께 증가를 보이고 있는 대표 질환으로 붉은색 육류, 가공육, 음주, 비만이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기는 정말로 나쁜 음식인 걸까요? 붉은색 살코기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며, 철분과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세계암연구재단에서 암예방을 위해 육류 섭취를 일주일에 500g이내로 권장하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지나치게 과식하지 않는다면, 권장량 내에서 적당량의 고기를 먹는 일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신체활동, 식이섬유를 포함한 식품, 마늘, 유제품은 대장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하니 고기를 먹을 때 마늘과 쌈채소를 충분히 곁들이고 식후에는 운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사례 2. 불필요한 칼륨제한? 잔여콩팥기능에 따라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고 들은 B
다행히 현재 콩팥기능은 정상이라고 하지만 콩팥이 많이 나빠져서 투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불안한 마음에 만성신부전 식사지침을 따르기로 하는데……

 

만성콩팥병에는 진행 정도에 따른 다섯 단계가 있어 각 단계에 따라 약물요법이나, 식사관리, 향후 치료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만성신부전 식사지침은 콩팥기능이 30% 이내로 감소된 경우(만성콩팥병 4~5단계)에 해당되므로, 단백뇨가 있지만 콩팥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염분제한과 단백질 과잉 섭취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지만 엄격한 칼륨 제한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칼륨 제한 시에는 이용 가능한 식품의 종류가 많지 않아 꾸준한 식사요법을 실천하기가 어렵고, 일부 영양소 섭취를 부족하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장내과를 다니는 경우에는 식사요법을 실천하기 전에 만성콩팥병의 다섯 단계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하고, 전문영양사와 구체적인 식사계획을 의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례 3. 지나친 지방제한? 총 열량섭취와 지방의 종류가 중요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주의 판정을 받은 C
폐경이 된 후로 먹는 양이 더 늘은 것 같지도 않은데 뱃살이 붙고, 혈액검사를 하면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높으니 주의하라는 얘기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피하고 싶어서 체중조절과 고지혈증 개선을 위해 무지방식을 하기로 하는데……

 

지방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영양소로 체중감량을 하고자 할 때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을 빼고, 후라이팬에 음식을 볶을 때 기름 대신 물을 이용해야 할까요? 우리가 음식을 조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올리브기름 등의 식물성기름은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고, 적당량 이용한다면 음식의 풍미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필수지방산의 공급원이 되며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단순히 지방섭취의 증가 보다는 총 열량 섭취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방 섭취가 줄어드는 대신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면 오히려 식후 혈당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기도 하므로 무조건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조리할 때 필요한 기름은 사용하면서도 수분과 섬유소가 많고, 지방은 적은 식품(채소, 과일, 전곡류, 저지방유제품, 살코기, 생선, 콩류)을 이용한 식단으로 체중조절과 고지혈증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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