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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건강할 때도 있지만 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만큼 최근 생활습관과 관련된 암, 당뇨병, 만성콩팥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식사요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 내 영양상담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안타깝게도 불필요한 혹은 지나친 식사제한으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잃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방법으로 도리어 영양불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에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올바른 식사요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례 1. 지나친 육류제한? 적당량 섭취는 문제 없어
사례 2. 불필요한 칼륨제한? 잔여콩팥기능에 따라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고 들은 B
만성콩팥병에는 진행 정도에 따른 다섯 단계가 있어 각 단계에 따라 약물요법이나, 식사관리, 향후 치료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만성신부전 식사지침은 콩팥기능이 30% 이내로 감소된 경우(만성콩팥병 4~5단계)에 해당되므로, 단백뇨가 있지만 콩팥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염분제한과 단백질 과잉 섭취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지만 엄격한 칼륨 제한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칼륨 제한 시에는 이용 가능한 식품의 종류가 많지 않아 꾸준한 식사요법을 실천하기가 어렵고, 일부 영양소 섭취를 부족하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장내과를 다니는 경우에는 식사요법을 실천하기 전에 만성콩팥병의 다섯 단계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하고, 전문영양사와 구체적인 식사계획을 의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례 3. 지나친 지방제한? 총 열량섭취와 지방의 종류가 중요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주의 판정을 받은 C
지방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영양소로 체중감량을 하고자 할 때 고지방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을 빼고, 후라이팬에 음식을 볶을 때 기름 대신 물을 이용해야 할까요? 우리가 음식을 조리할 때 흔히 사용하는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올리브기름 등의 식물성기름은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고, 적당량 이용한다면 음식의 풍미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필수지방산의 공급원이 되며 지용성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단순히 지방섭취의 증가 보다는 총 열량 섭취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방 섭취가 줄어드는 대신 탄수화물의 섭취가 늘어나면 오히려 식후 혈당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기도 하므로 무조건 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조리할 때 필요한 기름은 사용하면서도 수분과 섬유소가 많고, 지방은 적은 식품(채소, 과일, 전곡류, 저지방유제품, 살코기, 생선, 콩류)을 이용한 식단으로 체중조절과 고지혈증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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