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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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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세 여성이 최근 약속을 자꾸 잊고 실수가 잦아져 기억력이 떨어졌다며 치매 검사를 원했습니다. 직장에서 승진에 실패하고 나서 일을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게 되면서, 일에 집착하게 되고 마음이 급해져 자꾸 실수를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실수를 반복하는 데다, 약속시간도 착각해 중요한 일을 펑크 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치매가 분명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MRI(자가공명영상촬영장치)와 치매에 관한 설문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고, 병력을 들어보니 성격이 급한 데다 상대방의 말을 처음 몇 마디만 듣고 판단한 후 다음 말은 잘 안 듣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옛말에 흔히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일에 대한 집착도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 어떤 한 가지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주변 다른 상황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실수가 잦아지고 자신감을 잃기 쉬워집니다. 집착하는 대상에 지나친 에너지를 쏟게 되면서, 항상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지치기 쉬워지고, 상대적으로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아 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면, 이미 어떤 일에 대한 집착이 과한 것입니다. 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로 쓰러져 잔다거나, 일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 속이 가득 차 있다면, 이미 그 일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 적절한 거리와 휴식이 필요한 단계를 지나친 것입니다. 지나친 성취욕구로 습관적으로 과도하게 일에 매달리게 되거나, 한 가지 생각에 집착하게 된다면, 결국 스트레스와 몸의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따라서 집착과 강박적인 생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첫째, 우선 할 일이 생기면 바로 시작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할 일이 많아질수록 바로 시작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일을 쌓지 않는 방법입니다.

    둘째, 스케줄과 일을 적어가면서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적절히 분배하고 미리 준비합니다.

    셋째, 강박적으로 일에 매달리면 일이 많아지고, 어쩔 수 없이 쫓기거나 다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때는 과감하게 할 수 없는 일은 양해를 구하고 변경시키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도록 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일을 쥐고 고민만 하게 되면, 해결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신임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단순히 일이 아닌 내 자신이 직접 풀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이라면, 자신에게 활력을 주는 평소 즐기던 취미활동을 하는 시간을 늘려 봅니다. 오히려 긴장이 줄어 들면서, 머리가 가벼워지고, 상대적으로 집착하던 일의 비중이 작아지게 됩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반복되기 마련인데, 쌓이면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됩니다. 다 아는데 그게 쉽지 않다구요? 맞습니다. 그런데 “구술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겠지요?”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학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지은 책으로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영양치료 가이드> 등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월간조선사가 발행하는 인물교양잡지 'Top Class'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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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은 몸이 병드는 지름길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0/08/01

 

40세 여성이 최근 약속을 자꾸 잊고 실수가 잦아져 기억력이 떨어졌다며 치매 검사를 원했습니다. 직장에서 승진에 실패하고 나서 일을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게 되면서, 일에 집착하게 되고 마음이 급해져 자꾸 실수를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실수를 반복하는 데다, 약속시간도 착각해 중요한 일을 펑크 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치매가 분명하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MRI(자가공명영상촬영장치)와 치매에 관한 설문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고, 병력을 들어보니 성격이 급한 데다 상대방의 말을 처음 몇 마디만 듣고 판단한 후 다음 말은 잘 안 듣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옛말에 흔히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일에 대한 집착도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 어떤 한 가지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주변 다른 상황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실수가 잦아지고 자신감을 잃기 쉬워집니다. 집착하는 대상에 지나친 에너지를 쏟게 되면서, 항상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지치기 쉬워지고, 상대적으로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아 건강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면, 이미 어떤 일에 대한 집착이 과한 것입니다. 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로 쓰러져 잔다거나, 일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 속이 가득 차 있다면, 이미 그 일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 적절한 거리와 휴식이 필요한 단계를 지나친 것입니다. 지나친 성취욕구로 습관적으로 과도하게 일에 매달리게 되거나, 한 가지 생각에 집착하게 된다면, 결국 스트레스와 몸의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따라서 집착과 강박적인 생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첫째, 우선 할 일이 생기면 바로 시작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할 일이 많아질수록 바로 시작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일을 쌓지 않는 방법입니다.

둘째, 스케줄과 일을 적어가면서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적절히 분배하고 미리 준비합니다.

셋째, 강박적으로 일에 매달리면 일이 많아지고, 어쩔 수 없이 쫓기거나 다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때는 과감하게 할 수 없는 일은 양해를 구하고 변경시키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도록 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일을 쥐고 고민만 하게 되면, 해결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신임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단순히 일이 아닌 내 자신이 직접 풀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이라면, 자신에게 활력을 주는 평소 즐기던 취미활동을 하는 시간을 늘려 봅니다. 오히려 긴장이 줄어 들면서, 머리가 가벼워지고, 상대적으로 집착하던 일의 비중이 작아지게 됩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반복되기 마련인데, 쌓이면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됩니다. 다 아는데 그게 쉽지 않다구요? 맞습니다. 그런데 “구술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겠지요?”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학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지은 책으로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영양치료 가이드> 등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월간조선사가 발행하는 인물교양잡지 'Top Class'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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