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사람들은 겨울철이면 평균 2-3kg 정도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은 겨울철엔 평상시와 비슷한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추위에 생존하기 위해 지방을 더 저장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다 추워서 신체활동도 덜 하게 되기 때문에 쉽게 살이 찔 수 있지요. 게다가 연말연시에는 잦은 회식 자리 등으로 과식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또한 그 이유가 됩니다.
따라서 활동량이 줄어 드는 겨울철에는 체중조절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이 끝날 때쯤 되면 무릎이나 고관절에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도 겨울에 활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은 건조하고 추워 혈관 수축으로 혈압도 증가하고, 염증이 생기기도 쉬워 뇌졸중과 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 위험 뿐 아니라 폐질환 위험 또한 증가하게 되어, 더더욱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지요.
건강관리가 힘든 겨울철, 어떻게 먹고 움직이는 것이 좋을까요?
겨울에는 봄, 여름, 가을보다 밥공기 자체를 작은 것으로 바꾸거나 한 끼에 한 숟가락이라도, 특히 저녁을 조금 줄이고, 하루 두 번 정도 간단한 과일, 견과류 등으로 간식을 하는 것이 과식으로 인한 소화기,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협심증과 같은 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무기질,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대추․귤․땅콩․호두 및 등푸른 생선 등 제철식품을 먹도록 합니다.
또 햇볕이 적어 햇볕에서 얻는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쉬워 비타민D 강화우유를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아무래도 겨울철, 운동이 줄면 근육량, 즉 힘의 유지가 어려집니다. 따라서, 매끼 살코기, 생선류, 달걀 등 단백질 섭취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겨울철에는 어떤 운동이 적절할까요?
골절의 위험이 높은 노인들은 무리한 산행을 하는 것보다는 간단한 산책, 걷기와 실내에서 하는 근력운동, 특히 상, 하지 근력 운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실내 운동시에는 공원이나 숲보다 상대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운동시 적절한 환기를 유지하도록 해야 힘을 만들어 내어 몸에 저장하는 운동의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사무직 성인의 경우는 뇌 활성을 증가시키고 뇌에 연료를 더 잘 저장해 일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먹는 것보다 어떻게든 주 3-4회 운동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겨울철, 춥다고 웅크리지만 말고 연령과 직업 등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먹고 운동해야 건강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겠지요?

박민선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건강증진의학, 외국인진료, 노화방지, 영양, 비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합니다. 저서로는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영양치료 가이드><건강 100세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