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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듦에 따른 변화를 늦추려면
  •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3/01/28
  • 노화늦추기


    60세 전문직 여성이 최근 상대방의 말을 잘 받아 들이지 못하고, 주장이 강해지면서 직선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며 치매 검사를 원했습니다.
    여유 있고 온화하다는 평을 듣던 환자는 전문적 상담을 할 때도 이전에 비해 부드럽게 돌려 말할 수 있는 말도 직선적으로 강하게 말하는 경향이 생겨 스스로도 당혹스러운 경우가 생기곤 했습니다. 또 종종 어깨와 목 아래 근육이 자주 뭉치고, 머리가 조이는 것 같은 증상으로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이 분의 변화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는 몸의 체력이 소진한 상태, 즉 나이 듦에 따라 휴식이 좀 더 필요한 상태에서 일을 더 하려고 할 때의 몸의 반응입니다. 

    우리 몸은 ‘좋다’ ‘싫다’의 반응만 나타냅니다. 졸리면 자려고 하고, 배고프면 먹고 싶은 욕구를 느끼도록 만들어진 것이 우리 몸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졸려도 자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계산하는 ‘뇌’ 가 있어,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도록 조절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는 나이 듦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는 몸의 반응을 무시하고, 계속 과로를 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절제력을 잃게 되면서 말의 강약조절이 어려워지고, 고집이나 주장이 강해진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똑같은 말을 할 때도 나이 듦에 따라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좀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되면서, 과도하게 힘 주어 이야기를 함에 따라 억양만 강해지고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는 더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마치 10 kg 의 쌀을 드는데, 힘의 여유가 많은 때는 팔 힘만 쓰면 되지만, 나이 들어 근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똑같은 무게의 쌀을 드는데 팔뿐 아니라 어깨, 허리를 이용하게 되면서 힘 조절이 어려워져 허리, 어깨에 지나치게 힘이 주어질 때 통증을 나타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보통 나이 듦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몸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와 다른 내 몸 상태를 갑작스런 변화로 생각해, 병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몸 속의 한 장기의 질병이 생기는 경우에는, 그 장기를 고치거나 이식을 하면 치료되겠지만, 이 분과 같이 대부분의 장기가 조금씩 노화하면서 전 장기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은 한 장기를 고친다고 해서 중년기의 건강 상태로 되돌리기는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6-70세가 기대 수명이었던 때에 반해 100세 건강을 준비해야 하는 현대인에 있어, 장기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규칙적으로 먹고 운동하고 감정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지나치게 마모되지 않도록 아껴주는 휴식의 균형도 맞추어 주어야 100세까지 마음의 여유와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박민선

     박민선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건강증진의학, 외국인진료, 노화방지, 영양, 비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합니다. 최근까지 MBC [라디오 닥터스]를 통해 건강한 아침을 알렸고, 현재 서울신문 [1분건강]으로 국민들의 일일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영양치료 가이드><건강 100세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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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에 따른 변화를 늦추려면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3/01/28

노화늦추기


60세 전문직 여성이 최근 상대방의 말을 잘 받아 들이지 못하고, 주장이 강해지면서 직선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며 치매 검사를 원했습니다.
여유 있고 온화하다는 평을 듣던 환자는 전문적 상담을 할 때도 이전에 비해 부드럽게 돌려 말할 수 있는 말도 직선적으로 강하게 말하는 경향이 생겨 스스로도 당혹스러운 경우가 생기곤 했습니다. 또 종종 어깨와 목 아래 근육이 자주 뭉치고, 머리가 조이는 것 같은 증상으로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이 분의 변화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는 몸의 체력이 소진한 상태, 즉 나이 듦에 따라 휴식이 좀 더 필요한 상태에서 일을 더 하려고 할 때의 몸의 반응입니다. 

우리 몸은 ‘좋다’ ‘싫다’의 반응만 나타냅니다. 졸리면 자려고 하고, 배고프면 먹고 싶은 욕구를 느끼도록 만들어진 것이 우리 몸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졸려도 자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계산하는 ‘뇌’ 가 있어,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도록 조절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는 나이 듦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는 몸의 반응을 무시하고, 계속 과로를 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절제력을 잃게 되면서 말의 강약조절이 어려워지고, 고집이나 주장이 강해진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입니다. 똑같은 말을 할 때도 나이 듦에 따라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좀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되면서, 과도하게 힘 주어 이야기를 함에 따라 억양만 강해지고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는 더 어려워지는 것이지요. 마치 10 kg 의 쌀을 드는데, 힘의 여유가 많은 때는 팔 힘만 쓰면 되지만, 나이 들어 근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똑같은 무게의 쌀을 드는데 팔뿐 아니라 어깨, 허리를 이용하게 되면서 힘 조절이 어려워져 허리, 어깨에 지나치게 힘이 주어질 때 통증을 나타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보통 나이 듦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몸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와 다른 내 몸 상태를 갑작스런 변화로 생각해, 병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몸 속의 한 장기의 질병이 생기는 경우에는, 그 장기를 고치거나 이식을 하면 치료되겠지만, 이 분과 같이 대부분의 장기가 조금씩 노화하면서 전 장기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은 한 장기를 고친다고 해서 중년기의 건강 상태로 되돌리기는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6-70세가 기대 수명이었던 때에 반해 100세 건강을 준비해야 하는 현대인에 있어, 장기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규칙적으로 먹고 운동하고 감정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지나치게 마모되지 않도록 아껴주는 휴식의 균형도 맞추어 주어야 100세까지 마음의 여유와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박민선

 박민선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건강증진의학, 외국인진료, 노화방지, 영양, 비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합니다. 최근까지 MBC [라디오 닥터스]를 통해 건강한 아침을 알렸고, 현재 서울신문 [1분건강]으로 국민들의 일일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영양치료 가이드><건강 100세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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