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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와 의사의 신뢰관계가 치료 성패 결정한다 |
|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1/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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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질병 없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전문과 진료를 보며, 제게는 규칙적인 검사를 받으러 다니시던 73세 여성이 당신은 병원을 올 때마다 즐겁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환자분은 방문 시마다 말씀 드리는 권고에 따른 건강 관리을 즐겁게 해 오시곤 했습니다. 실제로는 환자분이 즐겁게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을 잘 관리해서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임에도 항상 의사 분들이 잘 돌보아 주어서 그렇다며 고맙다고 하시곤 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상대적이라 환자가 있어야 의사도 존재합니다. 즉 의사를 명의로 만들어 주는 것도 바로 환자인 것 같습니다. 수 십년 전만해도 개인의 약물 처방 내역이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의사의 처방이 모두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비슷한 약을 다른 의사에게도 쉽게 처방 받을 수 있도록 의료 환경이 변화하였습니다. 그런데도 특정 병원에 특정 의사를 보게 될 때 환자가 더 건강하게 느끼거나 질병치료가 잘 되는 것은 바로 환자-의사간의 신뢰관계가 치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의사들은 이를 ‘순응도’ 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순응도란 의사가 권유하는 치료법을 환자가 얼마나 잘 따르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 의사가 약을 처방하거나, 환자의 상황에 따른 적절한 관리법을 제시한다고 해도 환자가 그에 따르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전혀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지요. 사실 수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집도의를 믿고 환자의 몸을 편안하게 맡기게 되면 온 몸의 각 기관들이 원활하게 기능해 수술 후 합병증도 적고 쉽게 회복될 수 있겠지요? 즉 나를 위해 적절한 치료를 하고 권유해 주는 의사를 신뢰하는 순간, 똑 같은 약도 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믿음에 따른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 라고 합니다. 중병이 아닌 소화장애나 다양한 증상들은 특별한 약효가 없는 성분을 드려도 환자분이 약의 효과를 믿음으로써,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이는 의사도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고, 환자들도 그에 열심히 따르게 되면 최상의 치료 성적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질병을 고치는 것도 환자-의사의 협조가 필요하듯이, 최상의 진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선택한 의사에 대한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어떻게 아느냐구요? 믿음을 갖고 의사가 처방한 대로 노력한 환자는 다음 진료 시 미소를 짓고 행복한 모습으로 나타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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