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2월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가 유독 바빴다. 일본 나고야대학병원에서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나고야대학병원은 2012년 2월 간호사 국제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했었다. 당시 나고야대학병원의 미우라 마사코 부병원장(간호부장)은 병원의 체계적인 간호교육시스템을 둘러보고, 간호사 교육 및 연구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2012년 7월 서울대학교병원과 나고야대학병원은 교육, 훈련, 연구 목적의 상호 인적 교류와 협력을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2012년 10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나고야대학병원을, 2013년 2월에는 나고야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방문자는 Hiroko Yamaguchi, Mika Maeda, Kazuaki Kojima, Yoko Fukaya 로, 이들은 중환자실, 수술장, 암병원에서 각각 일주일간 연수를 받았다.
나고야대학병원, 일본 No.4
나고야대학병원은 140년의 역사를 가진 병원으로, 1,035베드를 갖추고 일일 외래 방문객 2,500여명으로 일본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대학병원이다. 뇌수술과 암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며, 일본 중부지구의 핵심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 직원 1,755명 중 간호직원이 약 1,050명이 근무한다.
간호의 분업화, 전문화
암병원과 완화의료병동에서 연수를 받은 Yoko씨는 "나고야대학병원에서는 간호사가 여러가지 일을 하는 반면 서울대병원은 간호사의 업무가 분업화, 전문화되어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에 머물렀던 Mika씨 역시 "나고야대학병원의 경우 간호사가 토탈 케어를 하고 있다. 간호 중에도 담당 환자가 검사를 위해 이동하거나, 파트를 옮기게 되면 간호사가 함께 이동하여 타 간호사에게 직접 인수를 해야하는, 어찌보면 번거롭고 수고스런 작업을 해야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환자 운송반이 따로 운영되던데, 더 효율적인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수술장의 Kazuaki 씨는 "수술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파트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고, 이는 동기부여도 되고, 간호사 한명 한명을 전문인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고 말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아는 병원
나고야대학병원 중환자병동의 수간호사로 근무하는 Hiroko 씨는 "서울대병원이 나고야대학병원보다 크고 다양한 환자, 질병군을 다룬다. 다양한 질환에 따른 치료(간호)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서울대학교병원은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이를 실천하는 병원이란 느낌을 받았다. 중환자 간호과정이 37차 이상 진행되고, 신규 교육프로그램의 경우도 8주간 실시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라웠다.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가 왜 대한민국 간호의 중심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한국의 차세대 간호 인재를 양성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 교육파트에서는 이들을 위해 파트별 교육 뿐 아니라 간호교육시스템 파트1, 2, 의료정보시스템, 환자안전, 감염관리, QA 등의 6개 공통 테마교육을 진행했다. Hiroko 수간호사는 서울대병원 수간호사들의 완벽한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보며 "개인적으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한 Yoko 씨는 서울대학교병원은 간호사들의 자긍심이 높다며, 이는 전문적인 간호 교육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암병원의 스마트 진료시스템 역시 이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FULL EMR 시스템 환경과 암병원만의 특화된 스마트 시스템이 나고야대학병원에도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울대학교병원의 중환자실, 수술장, 암병원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스케줄 관리와 모든 행정처리를 도와준 간호행정팀 교육파트 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중환자실에서)

(수술장에서)

(완화의료병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