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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3/03/15
  • 소화기건강 

    63세 여성이 배가 더부룩하고, 미식거리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환자는 도무지 식욕도 없고 배가 더부룩해서 밥도 반 공기를 채 먹지 못하는데 배는 남산만큼 불러 온다며, 배 속 에 뭔가 나쁜 것이 생긴 것은 아닌지 두려워했습니다. 또 배변은 시원치 않았지만, 체중 변화는 없었습니다. 환자에게는 매 끼니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밥 한 공기에 채소와 생선 혹은 고기를 반드시 챙겨 먹고, 식 후 20분씩만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도록 권유 드렸습니다. 2주 후 방문한 환자는 배변도 조금 나아지고, 배는 쑥 들어갔다고 신기해 했습니다.
     
    초봄이 되면, 식욕은 없는데 배가 자꾸 불러온다는 환자분들이 늘게 됩니다.

    먹는 것도 없는데 배는 왜 자꾸 불러오는 것일까요? 우리 몸은 겨우내 날씨가 추워 몸 움직임이 적어 에너지 소모도 적어지면서 똑같은 양 먹었을 때 남는 영양분이 늘게 됩니다. 자연히 몸은 영양이 충분한 상태로 인식해 배고픔을 느끼게 어렵게 되겠지요? 이 때 배고프지 않다고 식사량을 줄이거나, 제 때 식사를 가볍게 과일이나 고구마 등으로 때우거나 거르면, 오히려 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가스가 차기도 하고, 배변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실제로 환자분들은 음식을 적게 먹고 잘 움직이지 않아 배 속에 가스가 차 더부룩한 것을 살이 찐다고 잘못 인식하게 되면서 음식량을 줄여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지요. 소화기는 음식을 어느 정도 넣어 주어 밀어낼 자극을 만들어 주어야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때는 식사량을 정량으로 늘리고 활동량을 증가시켜, 위와 장운동을 자극시켜 주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과거 농사 짓던 시절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현대인의 위와 장은 이렇게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일정시간에 음식을 넣어 주어야 건강하게 만들어져 있어 제 때 음식을 넣어 달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됩니다. 반면 제대로 먹고 움직이지 않아 장 속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어 음식을 넣지 말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되지요. 따라서 위와 장은 서로 엇박자를 내게 되어 소화기가 위장 운동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면서, 미식거리는 증상을 나타내었던 것이므로, 위와 장이 아닌 몸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몸은 우리가 몸에 해 준 것을 그대로 반영해서 좋고 싫음을 표현하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즉 규칙적으로 제 때 음식을 정량 넣어주고 움직여 주는 것은 소화기 건강 뿐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가정의학과 박민선박민선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건강증진의학, 외국인진료, 노화방지, 영양, 비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합니다. 최근까지 MBC [라디오 닥터스]를 통해 건강한 아침을 알렸고, 현재 서울신문 [1분건강]으로 국민들의 일일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영양치료 가이드><건강 100세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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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 건강의 기본, 소화기 건강 지키는 법
박민선 교수의 생활속 건강상식 2013/03/15

소화기건강 

63세 여성이 배가 더부룩하고, 미식거리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환자는 도무지 식욕도 없고 배가 더부룩해서 밥도 반 공기를 채 먹지 못하는데 배는 남산만큼 불러 온다며, 배 속 에 뭔가 나쁜 것이 생긴 것은 아닌지 두려워했습니다. 또 배변은 시원치 않았지만, 체중 변화는 없었습니다. 환자에게는 매 끼니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밥 한 공기에 채소와 생선 혹은 고기를 반드시 챙겨 먹고, 식 후 20분씩만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하도록 권유 드렸습니다. 2주 후 방문한 환자는 배변도 조금 나아지고, 배는 쑥 들어갔다고 신기해 했습니다.
 
초봄이 되면, 식욕은 없는데 배가 자꾸 불러온다는 환자분들이 늘게 됩니다.

먹는 것도 없는데 배는 왜 자꾸 불러오는 것일까요? 우리 몸은 겨우내 날씨가 추워 몸 움직임이 적어 에너지 소모도 적어지면서 똑같은 양 먹었을 때 남는 영양분이 늘게 됩니다. 자연히 몸은 영양이 충분한 상태로 인식해 배고픔을 느끼게 어렵게 되겠지요? 이 때 배고프지 않다고 식사량을 줄이거나, 제 때 식사를 가볍게 과일이나 고구마 등으로 때우거나 거르면, 오히려 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가스가 차기도 하고, 배변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실제로 환자분들은 음식을 적게 먹고 잘 움직이지 않아 배 속에 가스가 차 더부룩한 것을 살이 찐다고 잘못 인식하게 되면서 음식량을 줄여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지요. 소화기는 음식을 어느 정도 넣어 주어 밀어낼 자극을 만들어 주어야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때는 식사량을 정량으로 늘리고 활동량을 증가시켜, 위와 장운동을 자극시켜 주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과거 농사 짓던 시절에 비해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감소한 현대인의 위와 장은 이렇게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일정시간에 음식을 넣어 주어야 건강하게 만들어져 있어 제 때 음식을 넣어 달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됩니다. 반면 제대로 먹고 움직이지 않아 장 속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어 음식을 넣지 말라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되지요. 따라서 위와 장은 서로 엇박자를 내게 되어 소화기가 위장 운동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면서, 미식거리는 증상을 나타내었던 것이므로, 위와 장이 아닌 몸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몸은 우리가 몸에 해 준 것을 그대로 반영해서 좋고 싫음을 표현하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즉 규칙적으로 제 때 음식을 정량 넣어주고 움직여 주는 것은 소화기 건강 뿐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가정의학과 박민선박민선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건강증진의학, 외국인진료, 노화방지, 영양, 비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가정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환경역학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와 가정의학과에서 환자를 진료합니다. 최근까지 MBC [라디오 닥터스]를 통해 건강한 아침을 알렸고, 현재 서울신문 [1분건강]으로 국민들의 일일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오일혁명 놀라운 지방이야기><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영양치료 가이드><건강 100세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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