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만의 신베이 지역에 위치한 Far Eastern Memorial Hospital(FEMH) 에서 온 신경외과의 Chai Chung Liang 입니다. FEMH 는 1981년 대만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신베이시 시민들의 진료와 공공의료를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교육병원으로의 역할과 임상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립대만대학(NTUH)과는 CO-OP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연수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 1,000 여병상을 운영하며, 일일 4,000명이 넘는 외래 환자와 400여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합니다.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뇌경색 등의 응급환자가 대만에서 2번째로 많은 곳입니다.
Q. 어떻게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연수를 오게 되었나요?
서울, 교토, 타이베이의 신경외과 의료진은 KST(KYOTO-SEOUL-TAIPEI) 컨퍼런스를 통해 매년 각국의 최신 치료 동향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KST 컨퍼런스는 교육, 연구, 진료의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아시아 신경외과의 발전방향을 모색합니다.
저는 KST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서울대학교병원을 방문했지만 이틀이라는 짧은 일정이었기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두개저, 뇌전증, 뇌혈관, 척추 수술을 견학할 목적으로 한달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으로 연수를 갈 수 있었지만, 컨퍼런스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보여준 임상적 역량을 보고 서울대학교병원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NTUH(국립대만대학교병원)의 Tu Young Kwang 교수(세계신경외과학회 WFNS 차기 회장)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습니다.
Q. 서울대학교병원은 무엇이 다른가요?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는 독립적이며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외과는 뇌종양 분야, 뇌혈관질환 분야, 척추 및 기능신경외과 분야, 소아신경외과 분야로 나뉘고, 특수진료센터로 뇌전증집중센터, 감마나이프센터, 뇌자도센터, 파킨슨센터, 내시경뇌수술센터 등을 운영합니다. 세분화된 분야에서 고도의 테크닉을 발휘하여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정천기 교수님(하단 사진)은 뇌종양, 뇌전증 그리고 척추를 전문으로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단일기관 최로로 뇌종양 수술 1만례를 돌파하고, 지난 5월 22일에는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MGH 의료진과 뇌종양 치료 노하우를 화상으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뇌종양치료의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정 교수님의 경우 해외학회에서 치료 노하우를 여러 차례 전한 바 있으며, 다음주에는 대만에서 열리는 KST 컨퍼런스에서 척추 동정맥기형 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십니다.
김정은 교수님은 뇌출혈, 뇌동맥류, 뇌경색 등을 전공으로 합니다. AVM(동정맥기형)환자가 수술 중 심각한 출혈이 있었는데, 김 교수님께서 훌륭하게 수술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라면 하지 못했을 어려운 수술이어서 그런지 더욱 인상깊게 봤습니다.
박철기 교수님은 뇌와 척수에서 시작하는 신경교종을 전문으로 합니다. 신경교종은 80% 가량이 중추신경계에서 자라는 악성종양입니다. 환자 중 절반이 1년 안에 사망하는 위험한 병입니다.
김치헌 교수님은 척추 전문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 최소침습 척추 수술 등을 집도합니다. 척추는 개복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최소침습수술은 신경손상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기능적으로 남아있는 디스크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여 정확히 병소만을 제거해야 합니다. 김 교수님은 고난이도 수술을 안전하게 집도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이번 펠로우십 과정에서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유용한 지식을 공유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서울대학교병원과 신경외과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