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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천 교수의 운동이야기 2013/10/23
  •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10도를 웃도는 날씨로 인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최건강’ 씨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출근하고 나니 으슬으슬 몸이 춥고 몸살기운이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있네.” 최건강 씨의 말에 동료 김 씨가 “그렇지, 일교차가 심해지면 감기에 쉽게 걸려. 따뜻하게 입고 오지 그랬어?”라고 답했다. 이에 최씨는 수긍하면서 퇴근길에 몸도 데울 겸 소주에 고춧가루나 타서 한잔 해야겠다고 말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와 감기가 정말 관련이 있을까요?
    추운 날씨에 감기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가 추운 날씨에 더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즉, 기온의 변화 자체가 감기 바이러스에 영향을 주어 감기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인체가 이러한 기온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 쉽게 피곤해지고 체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리는 몸 상태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될까요? 이는 오히려 몸의 컨디션을 더 저하시키는 행동입니다. 처음 소주를 마시면 진정 기능이 생기고 감각이 둔해지므로 몸이 괜찮아 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감기에는 ‘소주와 고춧가루’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주의 알코올 자체가 대사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로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무리가 생깁니다. 결국 감기 바이러스가 더 활성화되기 쉬운 몸 상태가 되므로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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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과 술을 한잔 걸치고 다음날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잠든 최건강 씨.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오히려 몸살 기운이 더 심해지고 출근이 어려운 컨디션이었다. 병가를 내고 담당 주치의를 찾아간 최 씨는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었는데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질문을 했다.
    “감기는 내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면 자연히 치료가 됩니다. 그런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는 건 컨디션을 저하시키는 방법이지요.”
    주치의의 말에 최 씨는 그럼 어떻게 해야 빨리 감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지 물었다.
    “컨디션 회복에는 숙면, 적절한 영양 그리고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는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됩니다. 더 나아가 몸의 컨디션이 좋으면 감기 자체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한낮에는 약간 덥고 밤에는 쌀쌀한,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일교차가 큰 시기에도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사람은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 중인 환자나 노인, 격무로 몸의 컨디션이 저하된 경우에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계절적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미 컨디션이 저하된 몸이거나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될 때에는 숙면 및 휴식이 중요합니다. 젊은 직장인일수록 술, 담배, 격무로 인한 휴식 부족이 가장 문제가 되며, 이런 경우 상당수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할 때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숙면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절한 다음 야채를 포함한 적절한 영양과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강도-중간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감기 자체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몸살 등의 증상을 경감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감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그림 참조) 또한 일교차가 심할 때 야외 운동을 하면 금방 땀이 식어서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예비로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운동과 감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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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hephard RJ et al. The Physician & Sportsmed 1999;27(6):47-71.

     

    [끝맺으며]

    계절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몸 자체가 규칙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 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숙면과 휴식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과로와 과음으로 인해 규칙적인 리듬이 깨지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세요. 또한 하루 30분의 규칙적인 운동은 규칙적인 신체 리듬 형성 뿐만 아니라 컨디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최호천 교수

    최호천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노인의학, 스포츠의학, 건강증진, 암치료 후 건강관리, 비만

     

    가정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의로 서울대학교병원 본원과 암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 맞춤형 운동 처방을 통해 환자의 건강증진 뿐아니라, 몸소 운동을 실천하여 건강보디빌딩 생활체육 지도자와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하는 [몸짱]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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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변화에 대처하는 운동하기
최호천 교수의 운동이야기 2013/10/23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10도를 웃도는 날씨로 인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최건강’ 씨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출근하고 나니 으슬으슬 몸이 춥고 몸살기운이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감기 기운이 있네.” 최건강 씨의 말에 동료 김 씨가 “그렇지, 일교차가 심해지면 감기에 쉽게 걸려. 따뜻하게 입고 오지 그랬어?”라고 답했다. 이에 최씨는 수긍하면서 퇴근길에 몸도 데울 겸 소주에 고춧가루나 타서 한잔 해야겠다고 말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와 감기가 정말 관련이 있을까요?
추운 날씨에 감기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가 추운 날씨에 더 많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즉, 기온의 변화 자체가 감기 바이러스에 영향을 주어 감기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인체가 이러한 기온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 쉽게 피곤해지고 체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리는 몸 상태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될까요? 이는 오히려 몸의 컨디션을 더 저하시키는 행동입니다. 처음 소주를 마시면 진정 기능이 생기고 감각이 둔해지므로 몸이 괜찮아 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감기에는 ‘소주와 고춧가루’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주의 알코올 자체가 대사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로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무리가 생깁니다. 결국 감기 바이러스가 더 활성화되기 쉬운 몸 상태가 되므로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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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술을 한잔 걸치고 다음날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잠든 최건강 씨.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오히려 몸살 기운이 더 심해지고 출근이 어려운 컨디션이었다. 병가를 내고 담당 주치의를 찾아간 최 씨는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었는데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질문을 했다.
“감기는 내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면 자연히 치료가 됩니다. 그런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는 건 컨디션을 저하시키는 방법이지요.”
주치의의 말에 최 씨는 그럼 어떻게 해야 빨리 감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지 물었다.
“컨디션 회복에는 숙면, 적절한 영양 그리고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는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됩니다. 더 나아가 몸의 컨디션이 좋으면 감기 자체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한낮에는 약간 덥고 밤에는 쌀쌀한,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일교차가 큰 시기에도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사람은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 중인 환자나 노인, 격무로 몸의 컨디션이 저하된 경우에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계절적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미 컨디션이 저하된 몸이거나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될 때에는 숙면 및 휴식이 중요합니다. 젊은 직장인일수록 술, 담배, 격무로 인한 휴식 부족이 가장 문제가 되며, 이런 경우 상당수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할 때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숙면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절한 다음 야채를 포함한 적절한 영양과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벼운 강도-중간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감기 자체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몸살 등의 증상을 경감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감기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그림 참조) 또한 일교차가 심할 때 야외 운동을 하면 금방 땀이 식어서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예비로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 운동과 감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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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ephard RJ et al. The Physician & Sportsmed 1999;27(6):47-71.

 

[끝맺으며]

계절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몸 자체가 규칙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 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숙면과 휴식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과로와 과음으로 인해 규칙적인 리듬이 깨지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세요. 또한 하루 30분의 규칙적인 운동은 규칙적인 신체 리듬 형성 뿐만 아니라 컨디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최호천 교수

최호천 
| 가정의학과

전공분야 : 가정의학, 노인의학, 스포츠의학, 건강증진, 암치료 후 건강관리, 비만

 

가정의학 및 스포츠의학 전문의로 서울대학교병원 본원과 암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 맞춤형 운동 처방을 통해 환자의 건강증진 뿐아니라, 몸소 운동을 실천하여 건강보디빌딩 생활체육 지도자와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하는 [몸짱]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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