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의사연수/유방내분비외과]서현석(하버드대학교 메사추세츠병원 - 미국)
- 글로벌SNUH 2013/12/26

안녕하세요, 저는 재미교포로서 하버드 대학교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펠로우 과정을 하고 있는 서현석이라고 합니다. 이번 가을,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저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맑고 화창한 10월 저는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은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한 ‘2013 세계한인차세대 대회’ 참석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여러 한인 교포들을 만나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 한국과 교포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토론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얻은 결론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이 대회 이후 실제로 한국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저는 기대감에 설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또 다른 목적은 바로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외과를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펠로우로 근무하고 있는 하버드대학교 MGH 병원의 갑상선외과 교수님 두 분이 지난 6월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외과에서 주최한 ‘국제종양성형 내분비외과학회’ 에 참가하셨고, 한국의 로봇 수술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교수님들이 제게 서울대학교병원 방문을 권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한국을 떠나 성인이 된 후로는 고국을 방문하지 못 했던데다 학회 때 받은 자극 때문인지 이와 같은 권유를 받고 나서 마음이 많이 들떴습니다.
1주일 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갑상선외과 윤여규 교수님, 이규언 교수님, 김수진 교수님, 채영준 교수님의 배려 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많은 환자들로 병원이 아주 바쁘게 돌아간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쁜 중에도 질서와 친절 그리고 봉사의 정신이 살아 있는 듯 했습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각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서도 전문적인 지식과 프로 정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엄격한 상하 관계 속에서도 교수님들의 자상한 카리스마와 선후배 간의 따뜻한 우정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외과 의사로서 제가 가장 감명 받은 부분은 단연 교수님들의 탁월한 로봇 수술 기술과 창의력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로봇 수술의 개발 및 보급의 역사는 비교적 길지만 갑상선 수술 분야에는 아직 응용되지 않거나 관련 노력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반면 한국은 이미 여러 국제 학회를 통해 갑상선 로봇 수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여규 교수님께서 개발, 보급하신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BABA) 갑상선 수술은 처음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할 정도로 세밀하고 정교했습니다. 로봇 팔의 자유로운 사용과 크게 확대된 시야 등 로봇 수술 특유의 장점에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갑상선 수술의 노하우가 더해진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8건 가량의 로봇 수술을 참관하는 동안 수술이 매우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금방 배워서 집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미국에서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직접 BABA 수술의 권위자를 방문해 직접 로봇 수술을 경험해 보니, 이 기술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의료계에서 인정을 받고 해외까지 전파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 수술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비싼 기술을 고집한다고도 하지만 수술의 안전성과 미용성,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 그리고 더욱 발달할 로봇 수술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여기에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과 여러 교수님들의 열정이 더해져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앞으로 갑상선 수술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대학교 부속 병원 중 여러 곳이 이미 서울대학교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국의 교수님들과 함께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교육기관으로서 최고의 학문과 의료 윤리,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훌륭한 의사와 학자를 양성하고 국제사회에도 많은 공헌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제 방문을 허락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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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의사연수/유방내분비외과]서현석(하버드대학교 메사추세츠병원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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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재미교포로서 하버드 대학교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펠로우 과정을 하고 있는 서현석이라고 합니다. 이번 가을,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저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맑고 화창한 10월 저는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은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한 ‘2013 세계한인차세대 대회’ 참석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여러 한인 교포들을 만나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 한국과 교포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토론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얻은 결론은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마침 이 대회 이후 실제로 한국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저는 기대감에 설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또 다른 목적은 바로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외과를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펠로우로 근무하고 있는 하버드대학교 MGH 병원의 갑상선외과 교수님 두 분이 지난 6월 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외과에서 주최한 ‘국제종양성형 내분비외과학회’ 에 참가하셨고, 한국의 로봇 수술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교수님들이 제게 서울대학교병원 방문을 권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한국을 떠나 성인이 된 후로는 고국을 방문하지 못 했던데다 학회 때 받은 자극 때문인지 이와 같은 권유를 받고 나서 마음이 많이 들떴습니다.
1주일 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갑상선외과 윤여규 교수님, 이규언 교수님, 김수진 교수님, 채영준 교수님의 배려 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많은 환자들로 병원이 아주 바쁘게 돌아간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쁜 중에도 질서와 친절 그리고 봉사의 정신이 살아 있는 듯 했습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각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서도 전문적인 지식과 프로 정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엄격한 상하 관계 속에서도 교수님들의 자상한 카리스마와 선후배 간의 따뜻한 우정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외과 의사로서 제가 가장 감명 받은 부분은 단연 교수님들의 탁월한 로봇 수술 기술과 창의력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로봇 수술의 개발 및 보급의 역사는 비교적 길지만 갑상선 수술 분야에는 아직 응용되지 않거나 관련 노력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반면 한국은 이미 여러 국제 학회를 통해 갑상선 로봇 수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여규 교수님께서 개발, 보급하신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BABA) 갑상선 수술은 처음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할 정도로 세밀하고 정교했습니다. 로봇 팔의 자유로운 사용과 크게 확대된 시야 등 로봇 수술 특유의 장점에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갑상선 수술의 노하우가 더해진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8건 가량의 로봇 수술을 참관하는 동안 수술이 매우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금방 배워서 집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미국에서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직접 BABA 수술의 권위자를 방문해 직접 로봇 수술을 경험해 보니, 이 기술이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의료계에서 인정을 받고 해외까지 전파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 수술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비싼 기술을 고집한다고도 하지만 수술의 안전성과 미용성,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 그리고 더욱 발달할 로봇 수술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여기에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과 여러 교수님들의 열정이 더해져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앞으로 갑상선 수술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버드대학교 부속 병원 중 여러 곳이 이미 서울대학교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국의 교수님들과 함께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교육기관으로서 최고의 학문과 의료 윤리,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훌륭한 의사와 학자를 양성하고 국제사회에도 많은 공헌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제 방문을 허락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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