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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못하는 우리 아이, 혹시 학습 장애?
  • 우리아이 잘키우기 2014/02/20
  • 공부 못하는 우리 아이, 혹시 학습 장애?

    다가오는 3월은 바야흐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신경 쓸 일과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특히,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경우에 부모님들은 학부모가 된다는 설레임과 더불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까?” 하는 우려를느끼기 때문에 학령기 자녀를 둔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묻기도 하고 노파심 때문에 아이가 등교할 때마다 지나치게 챙겨주거나 간섭하기도 합니다.

    아동들이 학령기에 보일 수 있는 문제 유형은 다양합니다. 그 중 학업 성취와 관련된 문제로는 “학습 장애”가 있습니다. 물론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므로 단순히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모두 학습 장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또래보다 지능이 낮을 때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매우 어려우며 가정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나 정서적인 문제로 인하여 성적이 부진한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학습 지진”이나 “학습 부진”으로 분류됩니다. 

    학습 장애는 지능은 정상수준인데도 “듣기·읽기·쓰기·셈하기” 등과 같이 학습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학업적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동이 읽기·쓰기·수학 과목에서 자신의 지능 또는 또래의 학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2년 정도 저조한 성취를 보이는 경우 학습 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학습 장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쉬운 단어도 틀리게 읽고 철자법이 엉망이에요”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암기를 못해요”
    “암산은 잘하지만 똑같은 내용을 세로식이나 가로식으로 써주면 쉬운 덧셈·뺄셈도 못해요”
    “+, -, ×, ÷ 와 같은 계산부호를 헷갈리고 주의가 산만해요”

    이 외에도 글자나 단어를 거꾸로 쓰거나 단어 또는 문장을 생략하고 다른 단어로 대치시켜서 읽는 것 등이 학습 장애 아동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학습 장애의 주된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장애에 있으나 환경적·정서적 문제가 문제를 더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낮은 지능에 기인된 “학습 지진”이나 우울·불안 등 정서적 문제로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습 부진”과 구분하기 위해 이를 “특수 학습 장애”라고도 부르는데, 학령기 아동의 약 5%가 학습 장애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여아보다 남아에게 3-4배 많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학습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부모나 교사는 아동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야단치기가 쉬우며, 아동은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 학업 실패를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습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학습 문제로 겪게 되는 반복적인 좌절로 인하여 청소년기로 갈수록 우울증이나 품행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보일 위험도 함께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의 학습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여 학습 문제를 보완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 장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미리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학습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아동 중에는 유아기나 아동기 때부터 특징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다수이므로 자녀의 발달과 학습 과정을 주의 깊게 살핀다면 학습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상당히 늦는 아동은 이후에 학습 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읽기 장애를 가진 아동의 약 90%가 학교 입학 전에 언어 발달이 늦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아동이 3-4세 이후에도 언어이해나 표현능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면 소아정신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지능이나 언어능력을 평가한 후 적절한 언어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학습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아동의 연령에 맞는 읽기 지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또 공간 내에 위치한 사물의 방향이나 순서를 잘 변별하지 못하는 아동의 경우, 이후에 “+, -” 부호를 혼동하거나 단어를 거꾸로 읽거나 쓰는 등의 학습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만일 초등학교 입학 후까지 글자나 숫자를 거울에 비친 것처럼 거꾸로 쓰는 오류를 보인다면 형태 변별이나 공간관계 지각을 도와주는 시각-지각 훈련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손놀림이 어눌하여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하거나 연필을 어색하게 쥐고 원이나 네모, 세모 등을 또래에 비해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아동들은 학교 입학 전에 시각-운동 협응능력을 발달시키는 놀이나 과제를 통해 반복적으로 훈련시켜주어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아동들이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나 준비물, 모든 전달사항을 알림장에 적는데, 시각-운동협응능력의 발달이 느린 아동은 글씨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매우 느리게 쓰기 때문에 알림장 쓰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매일 매일 힘들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시각-협응능력의 발달이 느리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부모가 집에서 이에 대한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아동의 쓰기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에 미세한 장애가 있어 학습 장애를 보이는 아동의 문제는 단기간의 교육으로 쉽게 호전되지는 않으며 반드시 전문적인 교육과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학습 장애 아동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은 아동이 보이는 문제의 주된 원인과 증상의 정도, 그리고 개인별로 어려움을 겪는 학업 영역을 정획히 진단·평가한 후 개별적으로 정해집니다. 또한 개별 치료 외에 연령이 비슷한 학습 장애 아동들을 집단으로 교육함으로써 아동의 사회성과 자신감 및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진한 학업 성취의 원인과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 학습 장애데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야기되는 부모-자녀 관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부모의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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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분야 : 심리진단 및 신경심리검사, ADHD 및 강박장애 인지행동치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이며 여성가족부지원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 비상근단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요저서로는 <분리불안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지침서:엄마랑 있어야 안심이 되요>,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부모의 질문법> 등이 있습니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더욱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이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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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잘키우기 2014/02/20

공부 못하는 우리 아이, 혹시 학습 장애?

다가오는 3월은 바야흐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신경 쓸 일과 걱정거리가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특히,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경우에 부모님들은 학부모가 된다는 설레임과 더불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까?” 하는 우려를느끼기 때문에 학령기 자녀를 둔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묻기도 하고 노파심 때문에 아이가 등교할 때마다 지나치게 챙겨주거나 간섭하기도 합니다.

아동들이 학령기에 보일 수 있는 문제 유형은 다양합니다. 그 중 학업 성취와 관련된 문제로는 “학습 장애”가 있습니다. 물론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므로 단순히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모두 학습 장애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또래보다 지능이 낮을 때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매우 어려우며 가정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나 정서적인 문제로 인하여 성적이 부진한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학습 지진”이나 “학습 부진”으로 분류됩니다. 

학습 장애는 지능은 정상수준인데도 “듣기·읽기·쓰기·셈하기” 등과 같이 학습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학업적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동이 읽기·쓰기·수학 과목에서 자신의 지능 또는 또래의 학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2년 정도 저조한 성취를 보이는 경우 학습 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학습 장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쉬운 단어도 틀리게 읽고 철자법이 엉망이에요”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암기를 못해요”
“암산은 잘하지만 똑같은 내용을 세로식이나 가로식으로 써주면 쉬운 덧셈·뺄셈도 못해요”
“+, -, ×, ÷ 와 같은 계산부호를 헷갈리고 주의가 산만해요”

이 외에도 글자나 단어를 거꾸로 쓰거나 단어 또는 문장을 생략하고 다른 단어로 대치시켜서 읽는 것 등이 학습 장애 아동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입니다. 

학습 장애의 주된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장애에 있으나 환경적·정서적 문제가 문제를 더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낮은 지능에 기인된 “학습 지진”이나 우울·불안 등 정서적 문제로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습 부진”과 구분하기 위해 이를 “특수 학습 장애”라고도 부르는데, 학령기 아동의 약 5%가 학습 장애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여아보다 남아에게 3-4배 많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학습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부모나 교사는 아동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야단치기가 쉬우며, 아동은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해서 노력하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 학업 실패를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습 장애를 가진 아동들은 학습 문제로 겪게 되는 반복적인 좌절로 인하여 청소년기로 갈수록 우울증이나 품행 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문제를 보일 위험도 함께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의 학습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여 학습 문제를 보완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 장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미리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학습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아동 중에는 유아기나 아동기 때부터 특징적인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다수이므로 자녀의 발달과 학습 과정을 주의 깊게 살핀다면 학습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상당히 늦는 아동은 이후에 학습 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읽기 장애를 가진 아동의 약 90%가 학교 입학 전에 언어 발달이 늦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아동이 3-4세 이후에도 언어이해나 표현능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면 소아정신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지능이나 언어능력을 평가한 후 적절한 언어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학습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아동의 연령에 맞는 읽기 지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또 공간 내에 위치한 사물의 방향이나 순서를 잘 변별하지 못하는 아동의 경우, 이후에 “+, -” 부호를 혼동하거나 단어를 거꾸로 읽거나 쓰는 등의 학습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만일 초등학교 입학 후까지 글자나 숫자를 거울에 비친 것처럼 거꾸로 쓰는 오류를 보인다면 형태 변별이나 공간관계 지각을 도와주는 시각-지각 훈련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손놀림이 어눌하여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하거나 연필을 어색하게 쥐고 원이나 네모, 세모 등을 또래에 비해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아동들은 학교 입학 전에 시각-운동 협응능력을 발달시키는 놀이나 과제를 통해 반복적으로 훈련시켜주어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아동들이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나 준비물, 모든 전달사항을 알림장에 적는데, 시각-운동협응능력의 발달이 느린 아동은 글씨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매우 느리게 쓰기 때문에 알림장 쓰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매일 매일 힘들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시각-협응능력의 발달이 느리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부모가 집에서 이에 대한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아동의 쓰기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에 미세한 장애가 있어 학습 장애를 보이는 아동의 문제는 단기간의 교육으로 쉽게 호전되지는 않으며 반드시 전문적인 교육과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학습 장애 아동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은 아동이 보이는 문제의 주된 원인과 증상의 정도, 그리고 개인별로 어려움을 겪는 학업 영역을 정획히 진단·평가한 후 개별적으로 정해집니다. 또한 개별 치료 외에 연령이 비슷한 학습 장애 아동들을 집단으로 교육함으로써 아동의 사회성과 자신감 및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진한 학업 성취의 원인과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 학습 장애데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야기되는 부모-자녀 관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부모의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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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분야 : 심리진단 및 신경심리검사, ADHD 및 강박장애 인지행동치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이며 여성가족부지원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 비상근단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요저서로는 <분리불안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지침서:엄마랑 있어야 안심이 되요>,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부모의 질문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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